막걸리와 마코리, マッコリ로 일본어 이해하기, girl 과 ガール 고제윤 글자
1. 막걸리의 일본어 발음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술의 한 종류가 전통적인 '먹걸리'입니다. 막걸리라는 우리말이 일본에서 사용되는 사례로 일본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어에서 '막걸리'를 알파벳처럼 음소 가로 쓰기로 나타내면 [ㅁ ㅏ ㄱ ㅓ ㄹ ㄹ ㅣ]에 해당합니다. '막걸리'를 일본인들이 받아들일 때에는 가타카나의 50음도를 기본으로 이해합니다. 가타카나에는 한국어 'ㅓ'에 해당하는 소리와, 훈민정음의 받침 표기가 없습니다. 이 두가지 요소를 반영하여 표현하면 '마(막)코리(マッコリ)'가 됩니다. 언뜻보면 언어 표기의 원칙 없이 발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는 일본어가 가진 일정한 규칙성을 갖고 있습니다.
1) '거'에서 'ㅓ'가 없기에 가타카나에서 사용 가능한 '카, 키, 쿠, 케, 코' 중의 하나를 선택하여 '코'가 되었습니다.
2) 받침 표기가 어렵기에 '막'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흔히 촉음이라고 부르는 'ッ'를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ㄱ ㅓ ㄹ ㄹ ㅣ]에서 두 개의 리을을 표현할 수 없기에 리을 두번 대신 리을 한 번을 사용합니다.
위의 원리를 적용하여 マッコリ로 표현합니다.
2. '섬'과 '시마'
한국어의 또 다른 사례인 '섬'이라는 글자 역시 똑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섬'을 알파벳 음소 쓰기 처럼 표현하면 [ㅅ ㅓ ㅁ]입니다. 이 글자에서 'ㅓ' 발음은 일본어에는 없으므로 '사, 시, 수, 세, 소' 중의 하나가 됩니다. 이 중에서 '시'가 선택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한국어에서는 받침으로 미음을 표현할 수 있지만, 일본어에는 이런 원칙이 없으므로 '미음' 역시 '마, 미, 무, 메, 모' 중의 하나가 됩니다. 이 중에서 '마'가 선택되었습니다. 이 두 개의 원리를 적용하여 '시마(しま) '로 표현합니다.
일본어에서는 'ㅓ'에 해당하는 소리와 글자가 없기에 외국어나 외래어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다른 모음으로 바뀌는 현상을 보입니다. 부정할 수 없는 언어 표기의 원리입니다.
3. Girl 발음 영어, 일본어 동시 이해하기
오늘은 두 개의 영어 발음의 원리로 영어와 일본어 발음을 동시 이해하는 내용입니다. 영어 단어 girl은 한국인들에게는 대부분 '걸'이라는 발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어 단어 발음 기호로는 [ ɡɜːrl ]로 표현합니다. 한국어에서는 비교적 비슷한 발음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일본어에서는 '어' 발음이 없기에 가아르'ガール'로 발음합니다.
한국의 영어 발음이나 외래어 표기에서는 일본어의 가타카나의 표기 원리를 사용한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언어학자 오구라신페이와 같은 사람들의 이론 체계를 훈민정음 표기에 사용한 결과입니다.
일본어 방식의 영어 발음을 극복하여 훈민정음 활용 "고제윤 글자"표기는 아래의 동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NZoKZXFHWM
일본인들은 오구라신페이의 원리나, 가타카나의 단점을 극복하여 외국어 학습을 위해서는 훈민정음 표기 원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