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텐다홀 뜻, 국회의사당 로텐더홀, Rotunda 고제윤 글자로
1. Rotunda Hall
‘둥글게하다, 원형으로 만들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rotúndo‘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는 rotunda라는 이름은 한국의 국회 의사당 중앙 홀을 가리키는 명칭에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흔히 ’로텐다홀(Rotunda Hall)’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Rotunda라는 말은 국회의사당의 둥근 지붕과 같은 둥근 모양의 건물을 부르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둥근 모양의 식탁(원탁)이라는 표현 역시 ‘Mensa Rotunda’와 같은 표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건축 용법으로는 dome형식으로 지붕을 만든 경우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국회의사당을 부르는 ‘로텐다홀’은 1976년 건립 당시에 불렀던 명칭으로 Rotunda Hall을 발음한 것으로 보입니다.
Rotunda를 ‘로텐더’로 발음하는 원리는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의 발음으로 일반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영어 발음이라면 ‘로턴더’이거나 라틴어 계열의 발음이라면 ‘로툰다’ 등의 발음일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영어 발음을 표준으로 삼을 필요는 없지만 영어 발음과 비교해서 이해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로턴더’와 ‘로탠다’를 비교해보면 모음 ‘ㅓ’가 바뀌어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외래어나 외국어 발음에서 보이던 현상입니다.
* 참고로 미국의 국회의사당 역시 Rotunda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ㅓ’ 발음이 사라진 일본어 방식의 발음 원리입니다.
2. 'ㅓ' 발음이 사라진 일본어 발음 원리
Rotunda를 영어 발음 기호로 표현하면 [roʊtʌndə]입니다. 알파벳이나 발음 기호처럼 한글 가로 쓰기로 표현하면 [ㄹㅗㅜㅌ ㅓㄴㄷ ㅓ]입니다. 훈민정음의 글자 원리로 각각의 음소를 음절로 배열하면 '로우턴더'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도 같은 글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로우턴더'의 발음과 '로텐다'의 발음을 보면 두드러진 특징이 '어' 발음이 사라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로 '어' 발음 대신에 다른 모음으로 발음하는 현상과 겹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 'ㅓ' 발음이 없는 일본어 방식 발음
ʌ, - 일본어에서는 자음과 모음을 하나의 소리로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일본어에서는 '어' 발음이 없기 때문에 '아'를 넣어서 발음합니다.
* 참고
영어 발음 '어'를 '아'로 읽는 경우
dollar - 딸라
jumper - 잠바
perm - 파마
center - 센타
killer - 킬라(에프 킬라)
keeper - 키파(홈키파)
wafers - 웨하스
bucket- 바케쓰
.....
영어의 글자가 u, e, a와 상관없이 '어' 발음을 '아'로 읽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규칙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규칙성은 우리말과는 다른 원리입니다. 규칙성을 보이는 언어 구조는 일본어 방식의 한글 영어 표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어 방식의 한글 영어 표기가 정착하면서 '어' 소리를 내고 쓸 수 있음에도, 굳이 '아'로 읽고 썼던 것입니다.
'어' 발음이 없는 일본어 방식의 발음 원리는 아래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vhY_Hhc3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