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티킷 티켙? ticket 일본어 치켓또 발음 원리, 고제윤 글자로
1. Ticket 발음
'승차권, 표, 티켓' 등의 의미로 사용하는 영어 단어는 ticket입니다. 영어 단어 ticket은 다음과 같은 영어, 일본어, 한국어 발음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영어 발음 ticket
영어 단어 ticket을 발음 기호로 표현하면 [tikit]입니다. 알파벳이나 영어 발음 기호 역시 가로 쓰기의 표현 방식을 사용합니다. 훈민정음을 활용하여 각각의 음소를 일대일로 대응시키면 [ㅌ ㅣ ㅋ ㅣ ㅌ]입니다. 이러한 소리를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로 표기하면 '티킽'입니다.
훈민정음이 가진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대응 표기 원리를 소리 호흡의 글자로 완성한 것입니다. 한국인들 누구나 이러한 표기 원리를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종대왕의 소리 글자의 힘입니다.
그런데,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티켓'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당황스럽지만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넘기는 경우가 또한 대부분일 것입니다. 비록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원리하고는 다르지만 그런가 보다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를 봅니다. 심한 경우는 세종대왕이 그러한 표기 원리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믿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언어 지식이라면 '티킽'으로 표기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 동의할 것입니다. 세종대왕도 훈민정음 표기에서도 당연히 그러한 표기를 만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티킽' 대신에 '티켓'이 되는 원리는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외래어표기법통일안"에 근거합니다. 일본인 언어학자 오구라신페이와 같은 사람들의 이론 체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원리입니다. 본 블로그나 유튜브 "글퍼블릭"에서 제시하는 핵심적 원리이기도 합니다.
2) 일본어 발음 ticket
영어 단어 ticket의 일본어 발음은 '치케ㅅ또チケット'입니다. 이 발음에는 다음과 같은 원리가 담겨 있습니다.
t- '치읓 계열의 발음으로' : 일본어는 우리의 언어학 이론에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구개음화'의 원리를 적용합니다. 한국어에서 디귿이나 티읕이 지읒이나 치읓으로 소리나는 현상을 구개음화라고 합니다. 어떤 소리가 지읒, 치읓 소리로 바뀌는 경우를 말하며 '굳이', '같이' 등의 표현을 사례로 제시하는 원리입니다. 구개음화 Palalization은 우리말은 극히 예외적으로 받침 글자가 지읒이나 치읒처럼 소리나는 현상에서 관찰할 수 있지만, 일본어는 처음부터 아예 그 소리 자체를 바꿉니다. '티읕' 소리를 '치읓'으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T소리를 한국인들은 '티읕(ㅌ)'으로 이해하지만 일본인들은 '치읓계열'의 소리로 이해합니다. 한국어에서도 일본어 발음을 흉내 낸 '센티' 발음 대신 '센치'라는 발음이 있습니다. 모두가 '센티' 발음을 할 수 있지만 구개음화를 적용하여 원래와는 다른 소리인 '치' 발음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또한 일본어는 자음 음소 단독으로 소리를 낼 수 없으므로 모음을 덧붙어 '치'라는 발음을 하는 것입니다.
ki - 일본어 역시 외래어나 외국어를 표현함에 있어서 글자가 아닌 소리를 기본으로 합니다. 한국인들의 경우에는 '키'로 발음하겠지만 일본어에서는 '케 ケ'발음으로 표현합니다. 뒤의 발음 t와 연결하여 한국인들은 받침으로 생각하는 소리를 촉음 ッ 을 붙여서 표기하고 있습니다.
t - '또(토) ト '로 표현합니다. 일본어는 자음 음소 단독으로 소리를 표기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음과 모음을 하나의 소리로 보는 음절 표기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티읕(ㅌ)'소리가 아닌 '토(또)'의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2. Ticket 훈민정음 활용 "고제윤 글자"로
1) 한국어 받침 시옷과 훈민정음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은 받침 소리로 '기역, 니은, 리을, 미음, 비읍, 시옷, 이응'의 7개 받침 글자 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원리는 일제 강점기의 "외래어표기법통일안"에 담긴 원리입니다. "외래어표기법통일안"에서는 또한 일본어(당시에는 국어로 표현함) 표기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촉음을 표기하는 소리로 기역, 니은, 미읍, 비읍, 시옷, 이응만을 사용하여 일본어(국어)를 표기하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본어에서는 다른 소리인 디귿, 티읕, 치읓, 피읖,....등의 받침 표기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리가 우리의 외래어 표기법에도 담기면서 티읕 받침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시옷을 표기하는 원리로 바뀝니다. 앞에서 말한 알파벳이나, 영어 발음 기호 등의 가로 쓰기 원리를 받침 표기로 바꾸는 과정에서의 근본적인 오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제거하고 훈민정음 원래의 소리 표기 원리를 적용합니다.
또한 일본인들이 앞에서 제시한 '구개음화'의 이론 체계 역시 한국어에서는 발음 과정에서 보이는 극히 예외적인 사례일 뿐 일본어 처럼 아예 소리를 바꾸어 표기하는 원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어 방식의 발음 원리 제거할 때 훈민정음의 원래 소리와 글자의 일치를 이뤄낸다고 봅니다.
2) 구개음화의 또 다른 사례 - doughnut
영어 발음을 기준으로 doughnut을 발음 기호로 나타내면 [doʊnʌt]입니다. 알파벳과 발음 기호 모두 가로 쓰기로 음소를 표현합니다. 훈민정음의 글자를 가로 쓰기 음소 배열을 하면 [ㄷ ㅗ ㅜ ㄴ ㅓ ㅌ]입니다. 각각의 소리와 글자를 일대일로 대응시킨 것입니다. 물론 영어의 d는 우리말 디귿과 엄밀하게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영어의 d는 목젖이 울리는 소리(유성음)이라는 특성이 있지만, 이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훈민정음의 음소와 일치합니다.
이제 이 음소를 훈민정음의 소리 호흡을 기준으로 한 글자 표기로 나타내면 '도우넡'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이 소리와 표기에 동의할 것입니다.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도 같은 표기를 제시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글자로 표기할 수 있고, 소리를 그대로 옮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는 '도나쓰, 도나츠, 도너츠, 도넛, 도우넛' 등의 다양한 소리를 내는가?하는 것에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은 '도넛'입니다.
이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글자와 우리의 소리가 아닌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일본어 방식의 외래어 표기 원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일본어 발음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Doughnut의 일본어 발음은 '도(오)나츠(쯔)ドーナツ(네이버 일본어 사전 기준)'입니다. 역시 '구개음화'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언어학 이론 체계로 형성된 표기 원리를 제거하고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로 영어, 일본어를 표기하는 원리는 아래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uzQhSMKtD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