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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양성, negative, positive 그리고 반도체 PNP

기호 언어학

by 새한글(고제윤) 2023. 9. 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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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1. 음성, 양성의 쓰임
2. 음성, 양성과 반도체
3. 훈민정음 글자 표기의 음양

1. 음성, 양성의 쓰임

 '음성, 양성'을 의미하는 negative와 positive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수학에서는 숫자의 분류에서 '정수'로 숫자가 확장되면서부터 음수, 양수의 개념이 등장합니다. 수직선을 그려 놓고 0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자리하는 숫자는 양의 정수가 되고, 왼쪽에 해당하는 숫자는 음의 정수라고 표현합니다. 오른쪽에 등장하는 자연수와 같이 증가하는 숫자를 +1, +2, +3,.... 등으로 표현합니다. +에 해당하는 값이 positive(양수)에 해당합니다. 반면에 왼쪽으로 갈수록 절댓값은 커지지만 그 실제 값은 작아지는 -1, -2, -3,.... 과 같이 표현되는 숫자가 negative입니다. 이때 수학적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기호에서 +, -를 plus(덧셈), minus(뺄셈)과 같은 기호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양을 단순히 + - 기호와 같이 이해하면서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수, 양수를 의미하는 + -는 물론 덧셈, 뺄셈과 그 기호가 같지만, 음수, 양수로 표현되는 값은 다른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3'이라고 되어있다면 negative three라는 값을 가집니다.

 의학 분야에서 음성과 양성이 표현되는 negative와 positive는 어떤 항원에 반응을 한다, 안 한다라는 의미에 해당하므로, 전염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positive(양성)에 해당하고, 그 반대의 경우, 즉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을 경우에는 negative(음성)으로 표현합니다.

 2. 음성, 양성과 반도체

 음성과 양성의 개념, 즉 '음양'은 동양에서는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반면에 '음양 사상'에 대한 개념과 원리는 서양의 원리에는 뿌리 깊은 전통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정수에서 음수의 개념이 12세기 무렵에 사용되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음양'에 대한 개념은 동양 사상에 더 깊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영어에서도 '음양'을 음(yin), 양(yang)등의 발음으로 표현하는 것을 보더라도, 동양적 개념의 음양은 서양에서는 보편적 원리라고 보기 힘들 것입니다.

 음성, 양성의 개념으로 사용되는 negative와 positive의 표현이 동양적 사상과는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이러한 '음양'은 현대 과학과 기술에 적용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반도체 회로에 사용되는 PN입니다. 반도체 회로에서는 PNP형 반도체나 NPN형 반도체라는 회로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컴퓨터 발전에서 가장 획기적인 순간 중의 하나로 꼽히고, 이 반도체 회로도에 표현되는 PNP와 NPN이 '음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P는 Positive에 해당하고 N은 Negative에 해당합니다. 전류의 흐름에서 +, -와 전하(-)와 양공에 대한 관계를 Negative와 Positive로 표현한 것입니다. 전통적인 동양적 사고관으로 표현한다면 '음양음', '양음양'에 해당합니다.

3. 훈민정음 글자 표기의 음양

 음양이 두드러지게 표현되는 글자가 훈민정음 표기에서는 '모음(vowel)'에 있습니다. 모음을 음성모음과 양성모음으로 분류하여, 오른쪽과 위쪽으로 표시되는 모음은 양성, 그 반대로 왼쪽과 아래쪽에 표시되는 모음은 음성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아, 야, 오, 요'는 양성에 해당합니다. 원래는 아래아(.)를 사용하여 위와 오른쪽에 점을 찍는 모양으로 위와 오른쪽을 정의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오른쪽이나 위쪽으로 삐져나온 글자 형태가 바로 양성을 표현합니다.

 반면에 음성은 '어, 여, 우, 유'에 해당합니다. 왼쪽으로 삐져나온 글자 모양과 아래쪽으로 삐져나온 글자 모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성, 모음과 양성 모음은 소리 표현에도 그대로 적용되었지만, 임진왜란 이후에는 흐트러지기 시작하였고, 지금 까지도 음성, 양성이 서로 결합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마와'와 같이 모두 양성 모음 '오, 아, 와'로 표현되었지만, 지금은 '고마워'와 같이 '워'라는 양성모음이 자리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음성 모음과 양성 모음은 '살랑살랑'과 '설렁설렁'의 표현, '쏙쏙'과 '쑥쑥' 에서 보듯이 양성모음과 음성 모음 사이의 말의 느낌의 차이를 가져오는 역할을 합니다.

 위의 글자는 음양에서 음에 해당하는 negative를 "고제윤 글자(새 한글)"로 표기한 것입니다. 위의 글자에서 볼 수 있듯이 영어의 v발음에는 비읍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표기인 '비읍 순경음'을 사용하여 표현하였습니다.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 존재했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글자로 영어의 v를 b와 구별하기 위한 표기로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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