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만약 '웨하스'라는 말을 들으면 '과자'를 떠올릴 것입니다. 반면에 '웨이퍼'라는 발음을 듣는다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관련 회사를 떠올릴 것입니다. 이 두 개의 전혀 다른 발음이 실제는 같은 영어 단어 wafer를 읽었다면 어떻게 생각하나요?
Wafers를 일본어 방식으로 읽으면 f를 히읗으로 읽고, '어'발음이 없기에 '아'발음으로 읽습니다. 이 원리를 설명하고 학생들에게 읽어보라고 했습니다. "어, 웨하스네, 그럼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의 '웨이퍼'에서 과자 만들어요?" "으으응,"
물론 거의 대부분이 wafer를 와퍼, 웨이퍼로 발음을 하지만 일본어 방식으로 읽으면 '웨하스'가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며, 우리는 wafers를 여전히 '웨하스'라고 발음합니다. '웨하스'는 한 번쯤은 먹어본 과자 종류일 것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쪽에는 꿀이나 크림과 같은 달착지근함이 묻어 있는 과자입니다. 사촌지간으로는 와플이 있습니다. 이 과자 종류는 이집트에서부터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보다는 중세 시대부터 성찬에서 사용되는 '제병'으로 인해 일반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과회사에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바삭한 겉과 촉촉한 속으로 구성된 '겉바속촉'의 과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삼성전자에서는 과자를 만들지 않습니다. 다만 반도체 공정 중의 하나인 wafer생산 방식이 '웨하스'나 '와플'과 같은 모양의 생산 공정이 있을 뿐입니다.
2. wafers를 일본어 방식으로 읽으면 '웨하스'
위의 '웨하스' 발음에는 절대적이며 부정할 수 없는 일본식 영어 발음의 원리를 철저히 따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크게 보면 발음에서는 두 가지 원리입니다.
첫번째는 영어의 f 발음을 히읗(h)으로 발음하는 일본어 방식의 발음입니다. 이 발음은 오늘날에도 '화이팅(fighting), 호일(foil), 화일(file), 환타(Fanta)'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자리 잡은 방식입니다. 이 발음 원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위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위의 사례에서 보듯이 fighting이 화이팅, Fanta가 환타, foil이 호일 등으로 f를 히읗으로 발음하는 것이며, 이것은 일본인들의 영어 발음 f를 받아들이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 영어 발음이 일본어의 영향을 받으면 '어' 발음이 '아'발음으로 바뀝니다. 일본어에서는 '어'발음이 없기 때문에 영어의 '어'발음을 소리 내는 방법이 없습니다. Wafers에서 fer이 '퍼' 발음 대신에 '하'가 되는 이유입니다. f 소리를 히읗으로 하고, '어'를 '아'로 바꾸면서 fer 자리가 '하' 발음이 되는 것입니다.
영어 발음의 '어'가 '아'로 발음하는 원리는 center가 '센타'로 keeper가 '키파'로 No touch가 '노다지'로 발음되는 경우 등에서 무수히 볼 수 있습니다. 일본어 발음이 '아,에, 이, 오, 우'의 다섯이 기본 발음이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영어의 f는 우리나라나 일본 둘 다 f 소리가 없어서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어'와 '아'의 경우는 우리의 발음으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경우임에도 굳이 일본어 발음을 따라 한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영어의 f를 '피읖'으로 표기하는 외래어 표기법 변경이 있었지만, 그 결과로 영어의 f와 p가 둘 다 '피읖'으로 발음되고 있습니다. Fine- pine, Full-pool, Four-pour, wife-wipe처럼 p와 f는 둘 다 '피읖'으로 발음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f를 h로 똑같이 발음하였던 것에서 f와 p를 똑같이 발음하는 것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렇게 f가 h와 p를 오가는 이유는 우리말에 f에 해당하는 소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는 영어의 f 소리에는 피읖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는 표기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어 발음의 원리를 제거하고 훈민정음 표기 원리에 의해서 오늘의 영어 단어 wafers를 표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글자에서 볼 수 있듯이 영어의 f에 해당하는 소리에는 피읖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표기를 사용하여 나타냈습니다. 또한 훈민정음 표기의 특징인 분절음 표기 원리를 적용하여 받침으로 두 개의 글자 리을과 시옷을 함께 표기하였습니다. 이러한 표기 원리는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삶, 닭, 흙, 옳, 앉,...'등의 표기와 같습니다. 받침에 자음을 겹치는 방식입니다.
Wafer의 경우 단수 형태로 Wafer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웨하스'의 '스'발음의 표기 원리에 맞춰 복수형을 표현하였습니다.
*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 표기 원리는 아래의 동영상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NZoKZXFHWM
현장강의 상담 : 02)2625-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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