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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워터, 워러, 와러, 햅쌀과 햇쌀, 영어 음운 현상, 고제윤 글자로

고제윤 글자로 영어 발음 이해하기

by 새한글(고제윤) 2025. 1. 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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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어의 음운 현상

 '물'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는 water입니다. Water라는 말은 어원상으로는 'wet(젖은, 물기)' 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Water는 '워터, 워러, 워럴, 와터, 와러' 등으로 다양하게 발음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표 발음으로 '워터'로 발음되지만 '워러'로 발음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water의 발음이 '워러, 워럴' 로 발음되는 것은 미국식 영어에서 흔하게 보이는 음운 현상입니다. 일정한 규칙성을 지닌 발음으로 t(티읕)발음이 모음과 모음 사이에 있을 때 우리말 '리을'소리가 됩니다. Water처럼 모음과 모음 사이라는 규칙성이 있기에 waiter의 발음이 '웨이터' 발음도 되지만 '웨이러'의 발음이 되기도합니다.

water, 워러, 워터, 고제윤 글자로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일정한 규칙성은 모음과 모음 사이의 t입니다. 참고로, 모음은 글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발음을 기준으로 합니다.

 "얼마나 멋진 세상인가!"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 "What a wonderful world"라는 문장에서 처럼 이러한 규칙성은 문장에도 적용됩니다. 알파벳이 지닌 가로 쓰기 형태를 생각해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소리가 뒤의 소리와 연결되기 때문에 "What a~"는 whata처럼 연결되어 발음이되고, 그 결과로 '와러'처럼 들리는 것입니다.

 2. 우리말의 음운 현상

 우리의 글은 알파벳과는 다르게 받침 표기의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받침에 있는 소리가 뒤의 모음을 만날 때 그 소리가 뒤의 소리에 연결되는 원리입니다. '값이 헐하다.'와 같은 표현에서 받침 두 개인 '값'이라는 글자가 '갑시'처럼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소리 자체가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라'라는 발음이 [실라]처럼 발음되거나 '국물'이 [궁물]이 되는 경우도 생기는 것입니다.

 훈민정음의 글자 체계가 알파벳과 다르게 소리의 호흡을 기준으로 하나의 모음에 하나의 글자의 원리를 가지고 있지만, 뒤의 모음에서는 받침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 표기는 원래의 각각의 소리가 글자로 표현되어 있고, 뒤의 소리와 연결될 때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이 소리 글자로서 뛰어난 원리이기도 합니다. water라는 발음을 '웥어'라고 표기하더라도 '워터'로 소리를 낼 것이며, 여기에 영어의 음운 현상을 반영하여 '워러'라고 표현하더라도 그대로 읽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훈민정음에서 놀라운 표기 중의 하나는 서로 다른 자음이 만나는 경우까지 표현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삶, 흙, 옳,...'등의 받침에서 보듯이 자음 두 개를 각각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삶'을 알파벳으로 표기한다면 sarm[ㅅ ㅏ ㄹ ㅁ]처럼 각각의 소리를 가로 쓰기의 형태로 표현하겠지만, 받침에 두 개의 자음을 함께 표기하여, 하나의 호흡을 가진 글자로 나타냈다는 사실입니다. 

 훈민정음이 가진 글자 표기 원리는 사라진 글자라고 하더라도 오늘날에도 그 흔적을 남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틀리기 쉬운 '햇쌀, 햅쌀'의 표현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원래의 글자는 '햆쌀'처럼 두 개의 자음으로 표현된 방식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받침에 있는 시옷이 쌀과 연결되며 생략되고 '햅쌀'로 남게된 것입니다. 새로 나온 쌀을 '햅쌀'로 표현하는 원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훈민정음의 글자 표기는 소리의 변화까지도 담아서 표현하는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

 

 * 훈민정음을 활용하여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기하는 "고제윤 글자"는 아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NZoKZXFH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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