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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추천, 도라이바 비추, driver 고제윤 글자로

고제윤 글자로 영어 발음 이해하기

by 새한글(고제윤) 2025. 1. 2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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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river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웬만한 영어 실력을 갖춘 분들이라면 driver라는 글자를 읽으라고 한다면 대부분 '드라이버'정도로 발음할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엉터리 영어 읽기를 배운 경우라면 그 발음이 아마 달라질 것입니다. 

 1) 일본어 방식으로 발음하기

 Driver을 일본어 방식으로 이해를 한다면 dr처럼 두 개의 자음이 겹치는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음이 겹치는 경우를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말에서 d는 디귿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엄밀하게 영어의 d는 목젖이 울리는 소리(유성음)입니다. 이 차이를 무시하고 우리말의 디귿 소리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d를 디귿이 아닌 '디귿+모음(음절)'의 결합으로 이해해야 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하는 점입니다. 아마도 일본어 방식이라면 모음이 다섯 개- 아, 에, 이, 오, 우-이므로 이중 하나를 선택할 것입니다. 이때 선택된 모음이 '오'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d는 디귿이 아닌 '도'로 이해하고 배웁니다.

 r은 우리말에서는 대부분 '리을'로 이해합니다. 이 역시 엄밀하게 분석해 보면, r소리는 특이하게도 우리말의 '로', '루'처럼 리을에 모음이 덧붙여진 소리입니다. 어쨌든 r을 리을로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i'는 '아이'소리가 납니다.

 V는 현재의 우리말에는 없는 소리입니다. 우리말에 없는 소리인 v는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비읍'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엄격히 말하면 영어의 v소리는 목젖이 울리는 소리(유성음)입니다.

 e소리는 우리말에서는 '어' 소리가 있지만, 일본어에서는 '어' 모음이 없습니다. '어'가 없는 일본어에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 경우 대부분 '어'를 '아'로 바꿉니다.

 r은 약한 소리로 거의 들리지 않는 소리로 생략합니다.

 자 위의 원칙을 적용하여 보겠습니다.

d-  도

r - ㄹ

i - ㅏ ㅣ

v - ㅂ

e - ㅏ

r - 생략

위의 결과를 조합하면 '도라이바'가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이거나 푸는 도구로 사용되는 '도라이바'의 발음 원리입니다.

 위의 언어 원칙은 우리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외국어 학습이나, 외래어 표기에 적용한 원리이기도 합니다. 우리말과 글의 다양한 표기를 '법칙, 원칙' 등으로 포장하여 위의 원칙을 가르치기도 했고, 학습화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driver를 두고 읽을 때 우리는 영어 학습에서는 분명 '드라이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일본어 원리에 비해서 우리의 자주적 언어 수용의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Taxi driver'를 '택시 드라이버'라고 하지, 결코 '타꾸시 도라이바'라고 발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발음이 더 다양한 표기와 발음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형성된 일본어 방식을 스스로 극복해낸 것입니다. 비록 위의 일본어 방식의 언어학 원리가 '과학적' 또는 '현대적'이라고 포장되어 전달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스스로 그 불합리를 극복하고, 일본어와는 다른 발음을 할 줄 알게 된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가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Driver

 우리는 가끔씩 무작정 떠나는 여행길을 꿈 꾸거나 직접 실천에 옮기기도 합니다. 혹시 제목으로 인해서 drive길 추천으로 오신 분들을 위해 지극히 개인적 경험으로 추천한다면, 동해안 헌화로입니다. 정동진에서 북쪽으로 심곡항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입니다.

 힘든 인생길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시련을 겪을 때 "그래, 인생은 어차피 이렇게 거칠고 구불 구불했었지"라는 것과, 자연의 거친 파도와 그 속에서 거칠게 조각된 바위의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의 거칠음을 투영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곳이기에 추천합니다. 인생에 닥쳐온 거친 파도에 찢겨졌을 때 무심하게 버텨온 바위들의 모습, 그리고 오늘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습에서 살아갈 힘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헌화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헌화가'라는 향가의 무대이기도 한 '수로부인'의 이야기가 전해오는 길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많이 알려져서 찾는 분들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헌화로"에서  Driver가 되어서 운전해 갈 때 '도라이바'처럼 때로는 헐거워진 마음을 조이거나, 때로는 꽉 조인 마음을 풀어보는 'driver'의 의미가 마음에 와 닿을 수도 있을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3. Driver 발음 "고제윤 글자로"

driver, 드라이버, 고제윤 글자로

 

 위의 글자는 훈민정음의 표기 원리를 적용하여 "고제윤 글자"로 나타낸 것입니다. 소리의 기본 단위인 dr처럼 자음이 겹치는 경우에 d에 해당하는 디귿과 r에 해당하는 '로' 발음을 한 글자에 담았습니다. 일본어 방식처럼 '오'를 넣거나, 그 원리를 받아들여 '으'를 넣는 것이 아니라, 소리의 기본 단위인 음소 자체로만 표기한 것입니다. 앞에서 일본어 방식에서 자음 뒤에 모음 '아, 에, 이, 오, 우'를 넣는 것이라면, 우리는 '으'를 넣어서 발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말에 없는 영어의 v소리에는 비읍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글자를 사용하여 나타냈습니다. 소리를 내는 방법은 "윗니로 아랫입술을 물고 '버'라고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r발음은 약하게 흘리듯이 발음하는 것으로 생략하여 발음하여도 큰 영향은 없을 것입니다.

 

*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 표기"의 원리는 아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NZoKZXFH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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