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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과 훈민정음, 가로쓰기와 받침 글자, sports 발음 고제윤 글자

고제윤 글자로 영어 발음 이해하기

by 새한글(고제윤) 2025. 2. 1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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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리와 글자 : 좋은 소리를 내면 건강해집니다.

 알파벳의 가장 큰 소리 표기 원칙은 소리의 가장 기본 단위인 음소를 가로로 쓰는 방식입니다. 가로 쓰기라는 단 하나의 원칙으로 글자를 배열한다는 점에서 우리글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저는 알파벳에 비해 훈민정음이 가진 가장 뛰어난 점을 소리 호흡의 단위에서 찾습니다. 사람은 보통 코로 숨을 내쉬거나 들이 마십니다. 이에 비해서 말은 코로도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숨을 입으로 내쉬면서 나옵니다. 입을 벌리고 말을 한다는 것은 숨을 내 뱉는것과 똑같이 호흡이 이루어집니다. 우리 몸 안의 공기를 밖으로 내 뱉는 과정이고, 이 과정은 우리몸의 이산화탄소를 주 성분으로 하는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과정과 섞이게 됩니다. 공기가 우리 입을 거치면서 우리 입 안의 다양한 기관들과 결합하여 소리가 나옵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 몸 속의 공기가 입이라는 악기를 통해 다양한 소리를 내는 과정이 말하기의 기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입이라는 악기를 내부의 공기로 숨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외부의 공기를 들이 마시면서 우리말 '스읍'이라는 소리를 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들이마시는 호흡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위의 원리를 곰곰 생각해 보면, 글자는 근본적으로 소리의 호흡을 표현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세종대왕은 바로 이러한 점에 주목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의 과학 원리로는 이 숨 쉬는 과정에서 '공기'의 흐름을 '기의 흐름'으로 보았을 것이고, 이 '기의 흐름'은 하늘, 사람, 땅이라는 세 개의 축, 한자로는 '천지인'의 세 개의 축(삼극)을 담아 내는 흐름으로 설명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 이론으로 증명하기 이전에 이미 공기의 역학을 이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말에 담긴 '공기 역학'을 활용했던 것입니다. 이 원리는 글자에서는 한자의 경우 "솅종엉젱"이라는 글자에서 볼 수 있듯이, 소리가 없는 이응 표기 원리를 적용하여 천지인의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나타납니다. 하늘, 땅, 사람의 3개의 축을 초성(첫 소리), 중성(가운뎃 소리), 종성(끝소리, 받침)으로 표기할 때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고 보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소리의 자연스런 흐름은 건강과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고른 호흡과 좋은 소리를 만들어낸다면 건강한 숨 쉬기와 연결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리 호흡을 제대로 가다듬고, 좋은 소리인 '말'로 연결한다면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 분위기 메이커라고 하는 사람이 자리 했을 때 아마도 달라지는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말이 이러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주회나 공연장에서 '떼창'을 할 때나 광장에서 외치는 소리가 주는 힘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절한 기도를 할 때의 외침이 주는 울림 역시 그러합니다. '울부짖어 기도하거나, 엉엉 소리 내어 울었을 때'의 경험 역시 말 소리가 주는 강한 힘입니다.

 말이 글로 표현되었을 때도 역시 같은 힘을 줍니다. 저는 제 유튜브에 올라온 댓굴 중의 하나를 보고 펑펑 울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제가 30여 년 활동해 온 내용에 공감하는 분의 글이었습니다. 아주 짧은 글이었는데, 그 글을 보는데 저도 모르게 내 속마음까지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울음이 터져버린 것입니다. 참으로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말로 표현하는 것도 힘이 있습니다.제 강연 중에는 대부분이 웃는 분위기인데 반대로 눈물을 흘리는 분도 있었습니다.  받아 들이는 사람의 상황과 연결지어 다양한 힘을 발휘한다는 생각입니다. 말과 글이 주는 강력한 '공기의 역학'이 지닌 힘이며, 기운을 바꾸고, 기분을 바꾸며, 분위기를 바꾸는 힘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말과 글이며, 이 말과 글은 일정한 호흡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호흡을 고르게 유지하고 자신의 건강을 위한 방향으로 공기의 흐름을 유지하는 표기 원리를 저는 훈민정음이 담고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제시한 발음으로 건강한 호흡을 유지하고, 내 몸의 숨 쉬는 과정을 들여다 본 후에 건강을 회복했다는 간증도 있었습니다. 발음을 바꾸니 소리의 호흡이 바뀌는 경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2. 소리 호흡을 위한 발음 : sports

 소리의 호흡을 이해하기 위해 오늘은 sports라는 발음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알파벳는 가로 쓰기의 원칙이기에 각각의 소리를 하나씩 차례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sports를 한글 가로 쓰기로 나타내면 [ㅅ ㅃ ㅗ ㄹ ㅌ ㅅ]가 됩니다.

 소리 표기 원리

s : ㅅ(시옷)으로

p : s뒤의 p는 우리말 쌍비읍 소리입니다. 사전이나 발음기호로는 표기하지 않고 있으나, 한국인들은 '쌍비읍'소리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s뒤의 p를 쌍비읍으로 표현한 것은 소리의 호흡과 관련지어 중요합니다. 실제 글자와 실제 소리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 소리는 음운현상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음운현상은 소리의 호흡을 부드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소한 차이로 보이지만 우리가 '신라'를 '실라'로 발음하고, '김밥'대신 '김빱'으로 소리를 내는 것이 소리의 자연스런 흐름을 가져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s뒤의 p를 쌍비읍으로 발음할 때 훨씬 더 부드러운 소리 호흡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o : 'ㅗ(모음)'

r : ㄹ(리을)

t : ㅌ(티읕)

s : ㅅ(시옷) 혹은 쌍시옷

sports 발음, 고제윤 글자로

 이러한 소리 표현 원리를 적용하여 알파벳처럼 가로 쓰기를 하면 [ㅅ ㅃ ㅗ ㄹ ㅌ ㅅ]가 됩니다. 이제 이 소리를 훈민정음의 글자 표기 원리로 소리 호흡의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Sports는 'o(ㅗ)' 모음 하나가 있습니다. 한 번의 소리 호흡이라는 것입니다. 한 번의 소리 호흡이므로 하나의 글자로 표현해야 합니다. 문제는 [ㅅㅃ]에서와 [ㄹ ㅌ ㅅ]처럼 자음이 겹치는 상황입니다. 모음 하나를 중심으로 '하늘, 땅, 사람'의 셋으로 나누면, 초성(첫 소리), 중성(가운뎃 소리), 종성(끝 소리, 받침 글자)가 됩니다. 따라서 첫 소리에 'ㅅㅃ'을 , 가운뎃 소리에 'ㅗ(모음)'을, 그리고 끝 소리에 'ㄹ ㅌ ㅅ'을 배열하면 하나의 소리 호흡의 글자가 됩니다.

 위의 도표에서 보시는 글자가 바로 sports를 소리 호흡과 '하늘, 땅, 사람'의 글자 배열로 완성한 것입니다. 지금의 한글로는 표기할 수 없기에 손으로 쓴 글씨로 작성했습니다.

 소리를 내는 방법은 'ㅅ'소리를 낸 후에(*주의 : '으'발음을 하지 않고 짧게 발음), 뽍 발음을 하는 것입니다. 받침의 리을은 기분만 내며 소리를 내지 않고 '뽙'발음을 한 후에 쌍시옷 소리는 흘리듯이 약하게 내는 것입니다. 관련 발음은 네이버 어학사전의 발음이나, 구글의 발음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알파벳과 다르게 훈민정음의 글자는 소리의 호흡을 기본으로 하며, 그 호흡을 위해 받침 글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소리 호흡을 가다듬고, 고른 호흡을 위한 글자 배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세계의 다른 소리들의 표기 원리는 다음 동영상을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NZoKZXFH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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