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탈리아어 남성명사인 Cappuccini에서 온 카푸치노 cappuccino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단어의 어원에 대해서 영국 BBC 방송(2015년 9월 1일)에서는 이탈리아 성 프란체스카 수도승들의 개혁 운동 당시로 보고 있습니다. 카푸치노라는 말은 당시 수도승이 입던 후드(hood)에서 유래했으며, 당시의 'Scappucini'라는 말 즉 "Without hood"을 그 기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설명 역시 이탈리아에서 기원한 것과 수도승들의 hood와 연관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언어 표현의 특성으로 볼 때 그 기원이 유력해 보입니다.
카푸치노라는 단어가 관심을 끄는 것은 영어에 들어온 외래어를 어떻게 발음해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만드는 단어입니다. 원래 이탈리아어이므로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발음을 할 것인지, 아니면 영어로 발음을 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단어일 것입니다. 다행히 영어는 외래어를 대부분 그 소리를 빌려오는 형태를 가졌기 때문에 원래의 발음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이탈리아어에서는 '까뿌취이노'에 가까운 소리로 볼 수 있으며, 영어에서는 '캐푸취노우'로 구별되는 정도일 것입니다.
영어의 외래어 표기 방식은 위의 글자에서 볼 수 있듯이 알파벳을 사용하는 경우 최대한 그 형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과거에는 외국어를 우선적으로 한자어 방식으로 표현하거나, 그 의미를 찾아서 최대한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로 바꾸는 경향이었습니다.
"라떼는 말이야"가 아니라
"라떼는 milk입니다.", " 라떼는 우유입니다.", "라떼는 이탈리아어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꼰대 지수를 알아보는 말 중에서 "라떼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 중에 어떤 말이 있을지를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여하튼 고생한 무용담이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coffee의 한 종류 중에서 카페라떼(cafelatte)가 있습니다. 줄여서 보통 라떼(Latte)라고 부릅니다. 대부분의 커피 종류가 이탈리아어에서 나온 것이며 라떼 역시 이탈리아어 입니다. 이탈리아어의 라떼는 latta의 복수형으로 latte입니다.
카페라떼라는 말은 coffee와 milk가 합쳐서 된 말로 '우유를 탄 커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에 우유를 곁들여서 만든 방식이 카페라떼입니다.
언어의 신기한 현상이지만 '라떼' 한 잔 주세요라고 하면 우유를 내 놓는 경우를 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우유를 말하고 있지만 커피를 주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라떼의 의미가 변질되어서 '커피'의 한 종류를 지칭하는 말로 굳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어 Cappuccino, latte등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말 쌍비읍, 쌍지읏, 쌍디귿 등으로 이해하는 소리는 pp, cc, tt등으로 훈민정음의 표기 원리와 닮아 있습니다. 비읍과 쌍비읍을 'ㅂ' 'ㅃ'처럼 같은 글자를 반복하여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영어에서는 이러한 표기 원리 없이, 우리말 쌍비읍, 쌍디귿, 쌍기역 등의 소리는 대부분 s뒤에 오는 p, t, k소리에서만 볼 수있습니다. 예를 들어 spoon의 발음이 s뒤의 poon이 '뿐' 소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sppoon과 같이 표기하지는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알파벳으로 문자 표기를 변경한 말레이-인도네시아어의 경우 쌍비읍을 pp대신 'p'하나로 표기하고, t를 'tt'대신 't'하나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에스파이아어 역시 우리말에서는 쌍비읍으로 생각되는 소리를 'p' 하나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언어 구조라면 분명 'pp, bb'등으로 구별해서 표기했을 것입니다. 한국인의 언어 구조로 인한 유명한 일화가 '쌍용'이라는 영어 표기이기도 합니다. 쌍 시옷을 표기하기 위해 ss를 사용했던 것입니다. 시옷과 쌍시옷을 구별하는 방법으로 s하나는 시옷이고, s가 두 개면 '쌍시옷'이라는 글자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초기의 알파벳은 글자 기호 하나가 자음 두 개의 소리를 내는 경우는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도 x의 발음이 'ㅋㅅ'라는 두 개의 자음으로 표현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X이외에 영어의 경우는 l이 두 개의 중복되는 자음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옮기면 리을이 두개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어 중간에 'l'이 나오면 리을 두 번을 소리내는 것은 우리에겐 자연스럽습니다. play에서 '플레이'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l'의 소리를 리을 두번으로 명확히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맨 앞에 나오는 love, live, long, like,....처럼 될 때 어떻게 리을 두 번을 발음하는가?하는 것입니다. 우리말에서는 리을 두 번을 맨 앞에 사용하는 경우가 없기 때문입니다.
위의 단어는 영어의 'ㅣ' 발음을 이해하기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Live는 두 개의 발음이 있습니다. Live가 두 개의 발음을 가진 이유는 원래 live라는 단어가 있었고, 형용사로서 alive가 있었습니다. 이중 '살아있는'을 의미하는 alive가 'a' 발음이 사라지고 live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 두 개의 의미를 가진 단어가 하나의 글자가 된 이유입니다.
발음으로 보면 '살다'의 의미는 맨 앞에 'ㅣ'이 있고, live는 'a'가 있었습니다. 만약 한국인들이라면 alive에서 'l'발음에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live'살다'의 경우는 두 개의 리을을 맨 앞에 표기했기에 어려움이 생깁니다. 발음하는 방법은 '을'의 입모양에서 '리'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또한 위의 글자에서는 우리말에 없는 영어의 v발음은 비읍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글자로 나타냈습니다.
위의 발음 표기는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의 표기 원리로 나타낸 것입니다. 위의 글자를 읽어가면서 소리의 원리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세계의 다양한 언어를 훈민정음의 표기로 나타내는 원리는 아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NZoKZXFH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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