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에는 일정한 법칙이 작용합니다.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자신이 배운 언어가 어떠한지에 따라 각 언어에는 나름의 원칙이 있습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원칙만 가지고도 일본식 영어 발음을 구별할 수 있다고 하여 "일본식 영어 판별 원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 원리를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1원칙 f 소리를 '히읗(h)'로 발음한다.
제2원칙 모음을 '아, 에, 이, 오, 우'의 다섯으로 한정한 일본어 특성으로 '어' 발음이 없기에 무조건 다른 모음으로 바뀐다.
물론 그 외에도 받침 표기를 제한하는 원칙 등 몇 가지가 더 있지만 오늘은 이 두가지만 가지고 위의 일본식 영어 발음을 매우 과학적이고 언어학적(?)이라는 궤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내용은 시리즈로 올리는 글이기에 중복되는 내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 내용은 'wafers'를 '웨하스'로, muffler를 '마후라'로 읽는 일본식 영어 발음과 관련됩니다.
* first의 발음입니다. 네이버 어학사전 표기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참고로 언어학자들에 따라 다양한 발음기호가 있지만 네이버 발음기호를 가져왔습니다.
2. first [fɜːrst] [ ˈmʌflə(r) ] : 발음 기호로 이해하기
1) fi를 '하'로 읽는 원리
영어 역시 '어' 발음에 해당하는 글자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발음 기호로만 그 발음이 표시됩니다. a, e, i, o, u의 알파벳 다섯 글자로 다양한 모음을 표기해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먼저 f발음입니다. 일본어의 외래어 표기법에는 f소리를 '히읗'으로 표기하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위에서 말한 제1원칙입니다. 이제 이 소리는 'ㅎ'이 됩니다.
다음으로 'i'라는 글자로 되어있지만 아라비아 숫자 '3'과 비슷한 모양의 발음 기호를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말에서는 '어' 발음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어' 발음을 발음기호에서는 세분하여 표현하고 있기도 합니다.
'어' 소리는 일본어에는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는 무조건 다른 모음으로 대체하는 원칙을 갖게 되고, 그 결과로 선택된 모음이 '아'입니다. 이제 f은 우리말 '히읗'으로 대체하고 'ㅏ'와 결합시키면 '하'라는 소리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2) rst는 '수도(또)
영어 발음 'r'은 거의 발음이 들리지 않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더구나 자음 세 개 'ㄹ ㅅ ㅌ'발음으로 표현됩니다. 우리글에서는 이렇게 'ㄹ ㅅ ㅌ' 처럼 음소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로 나타낸 것입니다. r발음을 생략한다고 하면 이제 'ㅅㅌ'만이 남습니다. 우리글에서는 'ㅅㅌ'처럼 표현할 수 있지만, 일본어에서는 'ㅅㅌ'와 같은 음소 표기가 불가능합니다. 소리는 무조건 모음이 붙어야합니다.
'ㅅㅌ'이 아닌 'ㅅ'대신 '사, 시, 수, 세, 소' 중의 하나의 소리가 됩니다. 시옷에 모음을 결합한 음절 문자이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영어의 t로리는 ㅌ(ㄷ, ㄸ)와 비슷한 소리로 발음합니다. 대부분은 티읕 대신에 우리글 쌍디귿 소리에 가까운 소리를 냅니다. 쌍디귿 소리 역시 '따, 떼, 또, 뚜, 띠' 중의 하나로 발음합니다.
이러한 발음 원리를 연결하면 '수또(도)' 발음이 되고, 우리가 듣기에는 '하수도(또)'발음이 됩니다.
위의 발음 원리가 적용되면 wafers 는 '웨하스'가 되고, fiber는 '하이바, 화이바' 발음이 됩니다. Muffler 발음이 '마후라'가 되는 원리도 위의 원리를 적용하면 그 소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참고로 일본인들은 first를 파스또, 파수또 처럼 발음하고 있습니다.
이제 소리의 특성에 맞춰서 훈민정음 표기 원리로 바꿔 보도록 하겠습니다.

1) f : "윗니로 아랫입술을 물고 계속해서 마찰을 일으키는 소리"이므로 우리말에 없습니다. 이 소리를 1995년 이래로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는 피읖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글자를 개발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2) i : 'ㅓ' 글자를 사용하여 표현했습니다.
3) r : 리을로 표현했습니다.
4) s : 시옷으로 표현했습니다.
5) t : 티읕으로 표현합니다.
이제 이 소리를 더하거나 빼는 것 없이 훈민정음의 받침 글자 원리를 적용하여 나타내면 위의 글자에서 처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발음을 하는 원리는 "윗니로 아랫입술을 물고 '펄' 발음을 한 후에 'ㅅㅌ' 를 'ㅡ' 넣지 말고 짧게 흘리듯이 발음하면 됩니다.
위의 글자는 받침에 세 개의 글자를 써 놓았기에 아마도 낯 설게 느껴질 것입니다. 받침에 이렇게 많은 글자가 겹치는 것은 first발음에서 보듯이 가로 쓰기 알파벳을 받침 표기로 나타내는 과정에서 생긴 것입니다. 현재의 우리글에는 '삶, 흙, 옳,...'등에서 보듯이 두 개의 자음 받침 까지는 있습니다. 하지만 알파벳은 가로 쓰기의 방식이기에 자음 겹침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이것을 훈민정음 표기 원리로 나타내는 과정에서 생긴 변환 원리입니다.
* 영어 숫자를 훈민정음 활용 "고제윤 글자"로 읽기는 아래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TCvw0McT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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