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Let's go(가자)'를 '레츠고'로 학습했을 것입니다. 당연히 그렇게 가르치고, 학습해왔기에 의문을 갖고 따져보기도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과연 이 발음이 영어 발음과 비슷한가? 혹은 제대로 소리를 표현하는가 하는 의문은 실제로 외국인들과 접촉하면서 경험하기 전까지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Let's go학습 원리에 담겨진 일본어 방식의 발음 원리라는 내용으로 살펴봅니다.
우선 영어 학습에서 제시하는 원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Let's go : 'l'은 리을로 소리가 나로 e는 'ㅔ'로 소리가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ts가 연결되어 발음할 때에는 '츠'로 발음한다는 언어학 원리를 적용합니다. go발음은 g가 기역이고, o는 'ㅗㅜ' 혹은 'ㅗ' 발음이 되기에 '레츠고'로 발음한다고 설명합니다.
언뜻 들어보면 굉장히 과학적인 언어학 원리가 적용되고, 뭔가 체계적인 원리가 사용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으로 이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Let's go를 발음 기호로 표현하면 [l e t s g ou]에 해당합니다. 비교적 글자와 발음 기호가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위의 논리가 그럴듯해 보입니다.
이제 살짝 논의를 바꿔보겠습니다.
'l'발음에 대해서는 본 블로그나 유튜브 "글퍼블릭"에서 다양한 단어들에 설명해 놓았습니다. Love, Live, 등의 발음 원리를 참고하시면 될 것입니다. 핵심은 두 개의 리을 소리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play처럼 중간에서 나는 'l'소리는 '플레이' 발음에서 보듯이 두 개의 리을 소리를 대부분 표현합니다. 첫 소리에 나오는 'l'발음은 아래의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 표기에서 다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ts발음을 '츠'로 발음하는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먼저 ts를 '츠'로 발음하는 것을 주장하는 내용입니다. 두 개의 자음 t와 s가 만나면 하나의 자음 '츠'처럼 발음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또한 ts를 발음 기호로 사용한 언어학자들의 경우는 '츠' 발음을 표기하는 방법으로 사용했다는 점을 그 사례로 듭니다.
이 주장이나 이론에서 빠트리는 부분은 자음 두 개가 겹치는 소리에 대한 인식 부족입니다. 알파벳이나 발음 기호는 음소를 가로 쓰기의 단 하나의 원리로 배열합니다. 따라서 자음이 두 개 이상 겹치는 경우는 너무도 당연합니다. 음절 글자가 아니기에 자음이 겹치는 것입니다. 위의 "Let's go"처럼 [tsg]가 연달아 나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훈민정음에서는 현재 받침 글자에서 '삶, 옳, 닭' 처럼 자음을 겹쳐서 표현하는 원리가 남아있습니다. 이 소리를 '삼, 올, 흑'처럼 바꾸면 전혀 다른 의미가 됩니다. 또한 실제의 소리와도 다른 소리가 됩니다.
그러면 왜 그런 주장을 했는가? 그리고 왜 그런 원리를 가르치는가?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제가 앞에서 논의를 바꿔보겠다고 했던 내용과 연결됩니다. 우리가 ts를 '츠'로 발음한다고 학습하고 지도하는 것은 일본인 언어학자들의 이론을 적용시킨 결과입니다. 일본어의 특성을 우리의 훈민정음의 원리에 적용시킨 "외래어 표기법"과 같은 원리에 담긴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1) 일본인들의 외국어 발음
일본인들의 외국어 발음이나 외래어 표기는 '구개음화'를 지킵니다. 일본어의 한계로 인한 것이며, 사람에게 적용되는 보편적 언어 법칙이 아니라 일본어에서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구개음화'는 어떤 소리가 지읒이나 치읓으로 바꾸어 발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 본 블로그와 유튜브 "구개음화"참조
예를 들어 다음과 같습니다.
영어의 d - 일본어 발음 '지읒'계열 : 라지오, 사우지아라비아,....
영어의 t - 일본어 발음 '치읓"계열 : 센치(centi), 츠(추) two, 스치로폼,.....
이 원리를 확장하여 t에 s가 붙은 ts발음 역시 '츠' 발음으로 바꿉니다.
sports - 스포(뽀)츠
Let's - 레츠
위의 방식처럼 일본어에서 구개음화로 변형해야 발음이 되는 원리를 적용합니다. 매우 과학적(?)언어학 이론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엉터리 궤변이라고 할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깁니다.
이 원리를 일제강점기 우리의 받침 규칙에서도 일본인 언어학자 오구라신페이와 같은 사람이 찾아냈습니다. 굳이(구지), 같이(가치)와 같은 발음에서 우리말에도 구개음화가 있다는 논리를 제공합니다.
이 원리를 확대해석하여 우리는 centimeter를 '센치'로 줄여서 발음하거나 '스치로폼'과 발음을 자연스러운 음운현상처럼 생각하게 만든 것입니다. 지금은 그런 발음을 듣기 어렵지만 가끔씩, tube를 '쥬브, 츄브', radio를 '라지오' 등으로 발음하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한국인들의 뛰어난 언어 능력으로 이들 소리를 배척해내기는 했습니다.
단순히 일본어 발음을 배척한다고 끝은 아닙니다. 일본인들의 언어학을 극복하는 논리와 글자 표기의 구체적 방법은 무엇인가?하는 것이고, 그것이 쓸모가 있는가 하는 점을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1995년 이래로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는 이러한 원리를 담아 아래의 방식으로 글자를 표기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는 다음과 같은 원리를 적용하여 표현했습니다.
l - 두 개의 리을로 표현했습니다. 영어의 'l'소리를 발음하는 방법은 '을'의 입모양에서(첫 번째 리을), 뒤의 '레'발음으로 연결합니다. 두 개의 리을이 각각의 역할을 합니다.
e - 모음 'ㅔ'로 표현했습니다. 훈민정음은 하나의 모음에 하나의 글자를 완성합니다. 모음 하나는 한 번의 호흡에 해당하기 때문에 소리와 글자의 일치를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t- 자음 '티읕(ㅌ)'으로 표현했습니다.
s - 자음 '시옷(ㅅ)'으로 표현했습니다.
각각의 소리를 더하거나 빼는 것 없이 그대로 연결하여 하나의 글자로 완성합니다.
글자를 읽는 방법은 '을'의 입모양에서 '렡'발음을 한 후에 시옷(ㅅ)소리를 흘리듯 약하게 발음합니다.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로 ts발음을 '츠'로 발음하는 sports발음과 관련하여서는 아래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93kVmq--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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