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들의 선거를 콘(콩)클라베(conclàve)는 어원상으로는 라틴어의([chiuso] con la chiave)으로 '열쇠로 잠긴(with a key)'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교황이 선출될 때까지 문을 걸어 잠그던 방식이 이어져온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추기경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밖으로 나갈 것을 요청받습니다. 'extra omnes(모두 외부로)'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교황이 선출되면 "새 교황이 나셨다.(Habemus papam)'이라는 표현으로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립니다. 교황 선출과정에서 검은 연기는 투표 용지의 소각을 알리고, 흰 연기는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표시입니다.
새로운 교황선출을 위한 conclave(비밀회의)가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Vatican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Vatican은 교황이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통치하는 지역으로 이탈리아의 로마시 안에 있는 '시국(City State)'입니다. 영어 단어에서는 Holy See(교황청)이나 Vatican, Vaticano, Vatican City, The Vatican City State등의 명칭이 있습니다.
Vatican City는 2024년 현재 대략 880여 명의 구성원과, 0.44㎢ 면적의 아주 작은 나라입니다. 나라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전 세계 카톨릭 신자들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870년에 이탈리아에 합병되었다가 1929년에 국가로 독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Vatican의 영어, 한국어 일본어 발음을 통해서 일본어 발음에 담긴 구개음화 원리를 살펴봅니다.
Vatican이라는 발음은 이탈리아어이기 때문에 어떤 발음을 선택할지는 그 나라의 사용자들이 결정할 부분일 것입니다. 영어 발음이 맞다거나, 우리말 발음이 맞다거나 하는 것을 논할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에서 한국어와 일본어를 비교해 보면 일본어에서는 '티읕'을 '치읓'으로 바꾸어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알파벳 t발음을 일본인들이 '치읓' 계열의 발음으로 하는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원래의 소리가 't'인데 어떻게 '치읓' 계열의 소리로 인식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것입니다.
이 표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길이의 단위인 'Centi'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인들은 이 발음을 '센치'로 발음합니다. 한국인들의 경우에도 이 발음을 흉내낸 경우도 있습니다. Vatican의 발음과 똑같이 t부분이 '치읓' 계열의 소리로 변경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티읕을 치읓 소리로 바꾸는 것을 '구개음화(palatalization)이라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구개음화' 원리에 그렇게도 집착하는 이유입니다. 티읕을 치읓으로 바꾸고, 디귿을 지읒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외국어 발음을 표기합니다. 한국어에서도 '라지오, 사우지아라비아, 스치로폼' 등의 발음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센치' 발음만이 강하게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음 원리는 모두 일본어 방식입니다.
아래의 동영상은 일본어 방식의 영어 발음 원리를 극복하고,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로 발음 연습하기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TCvw0McT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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