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지역을 나타내는 용어 중에서 TK PK가 있습니다. TK는 '대구와 경상북도'를 합쳐서 부르는 표현이고, PK는 '부산과 경상남도'를 합쳐서 부르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대구'를 영어로 표현하면 'Daegu'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당연한 의문입니다. 그리고 현재에는 Daegu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경상북도의 경우에도 현재의 우리말 알파벳 표기는 'Gyeungsangbuk-do'입니다. 현재의 표현을 빌리면 DG여야 합니다.
대구 경북이 'DG'가 아닌 TK는 과거의 우리말 알파벳 표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디귿을 'D'로 표현합니다. 과거에는 디귿을 'T'로 표현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기역'을 'G'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기역'을 'K'로 표현했습니다.
위의 원리에 맞추어 과거에 대구는 'Taegu'로 표현했고, 여기에서 'T'를 따왔습니다. 경상북도의 경우 '경'에서 기역을 'K'로 표현했기 때문에 TK라고 부른 것입니다. 이 표현이 굳어져서 오늘날에도 'TK'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에도 과거에는 비읍을 'P'로 표현했습니다. 부산을 알파벳으로 'Pusan'으로 표현했으며, 경상남도의 경우에도 위의 경상북도에서 처럼 '경'을 'K'로 표현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PK가 부산과 경상남도를 일컫는 표현이 된 것입니다.
물론 우리말을 알파벳으로 표기했을 때 우리가 의도하는 발음으로 외국인들이 이해하는가 하는 문제는 별개입니다. 예를 들어 '삼각지'를 알파벳으로 'Samgakji'라고 표현했다고 한다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삼각지'로 읽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삼작지, 샘객지, 샘작지' 등의 발음을 하는 경우도 있고, 그보다 더한 발음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기업인 'Samsung'의 경우에도 '샘성, 샘숭, 샘성'등의 다양한 발음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쌍용'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작성한 "외래어표기법통일안"을 보면 쌍시옷은 'ss'로 표현한다는 원칙이 있습니다. 이 원칙을 적용하면 '쌍용'은 'Ssang Yong"입니다. 여기까지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훈민정음의 글자 원리를 배우고 글자와 기호의 일치를 이해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 특히 영어권 사랍들의 경우에는 'SS'로 시작하는 글자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낯 설게 느껴질 수 있는 표현이었습니다. 듣기로는 오늘날에도 '쌍용'을 'Ssang Yong'을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는 외국인들이 특이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강하게 이미지를 심을 수 있어서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름을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지 않고, 외국인들이 쉽게 발음할 수 있도록 표기하는 자신 만의 방법으로 알파벳을 사용한 경우가 소송으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외국인들과 접촉이 많아지면서 자신의 이름이 특정한 국가에서는 '어감상'으로도 이상한 발음이나, 불편한 경우를 흔하게 접할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이 있습니다. 특정한 발음이 한국어에는 있지만 영어에는 없는 경우도 있고, 우리말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런 글자 표기 원리가 또 다른 외국인들에게는 어려운 발음인 경우도 있습니다.
본 블로그나 유튜브 "글퍼블릭"에서 많은 사례로 제시한 일본어에는 '어, 여, 의, 위,....'등의 모음이 없기에 생기는 문제도 있습니다. 영어의 경우에는 'ㅡ' 모음이 없기 때문에 우리말에서는 중요한 모음은 'ㅡ'를 알파벳으로 표기하기에 애매한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의 글자 원리는 알파벳과 근본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파벳은 음소를 단 하나의 원칙인 '가로쓰기'의 방법입니다. 음소의 가로 쓰기이기에 소리의 호흡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음이 겹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에 비해서 훈민정음의 글자 원리는 소리의 호흡과 일치시킨 글자 표기입니다. 소리의 호흡을 단위로 만드는 방법으로 훈민정음은 받침 글자로 완성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받침 글자 원리가 소리 호흡과 일치하는 과학적인 원칙입니다.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글자로 표기하는 방식 역시 받침 글자를 중요한 원칙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소리의 호흡을 완성하는 근본 원리입니다. 글자 하나 하나가 하나의 호흡으로 만드는 방법입니다. 영어의 경우 beautiful이라는 단어를 beau ti ful처럼 세 개의 호흡으로 나누어 표기하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훈민정음은 각각의 소리 호흡을 기준으로 글자를 완성하는 방법입니다.
훈민정음의 글자와 소리 호흡을 가진 방식을 알파벳으로 변환하는 과정은 당연히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서 예를 든 기역과 키읔을 보겠습니다.
영어의 경우 'g'소리는 우리말 '기역'과 유사한 소리입니다. 다만 영어의 'g'는 목젖이 울리는 소리(유성음)이라는 특성을 갖습니다. K의 경우에는 '키읔'에 가까운 소리입니다. K의 경우는 목젖이 울리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키읔 소리로 이해합니다. 문제는 외국인들의 경우, 우리말 기역과 키읔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기역은 유성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키읔은 k소리와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인들 특히 영어권 사람들에게는 우리말 기역, 키읔, 쌍기역이 같은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이러한 소리의 차이를 구별짓고 서로 다른 글자 기호로 완성하였습니다. 한국인들은 기역, 키읔, 쌍기역 소리를 구별하여 사용합니다. '갈, 칼, 깔'을 분명히 다른 소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들 소리의 차이는 공기의 양과 마찰의 정도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는 가로 쓰기의 원리인 알파벳이나 영어 발음을 훈민정음의 소리 표기 원리로 소리 호흡에 맞춰 표기하는 방법입니다. 영어 뿐만 아니라,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표기 원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본 블로그나 유튜브 "글퍼블릭"에서는 영어와 일본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중심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로 쓰기의 알파벳이나 발음 기호를 소리 호흡의 원리로 변환시키는 방법이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일제강점기에 완성한 "외래어 표기법"의 일본어 방식의 원리를 극복하고, 제거하는 것입니다. 또한 일본어 표기의 경우에는 음절 구조인 일본어 방식과 모음이 다양하지 못한 특성, 그리고 받침 표기의 원리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훈민정음의 글자 원리로 표기하는 한국어를 알파벳으로 변환시키는 과정에서 단 하나의 원리로 제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알파벳이 가진 글자 표기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훈민정음의 글자 원리가 문제가 아니라, 다양한 소리를 표기하기 어려운 알파벳의 문제점과, 영어의 경우 소리와 글자가 너무 큰 차이를 가져온 상황으로 인한 것입니다.
우리의 말과 글을 알파벳으로 표기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 발음을 우리의 글자인 "훈민정음"의 글자 원리로는 표기하고 발음할 수 있습니다.
* 아래의 동영상에서는 일본어로 표기한 발음 원리와 일본어 방식의 영어 발음 원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vhY_Hhc3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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