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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기호( ) 영어로, parentheses, bracket : 고제윤 글자

기호 언어학

by 새한글(고제윤) 2023. 9. 14. 13:18

본문

 목 차
1. 괄호 기호
2. Bracket의 발음

1. 괄호 기호  

   parentheses, bracket

 괄호 기호는 묶음 모양을 형상화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보따리 안에 넣어놓은 모양으로 다양한 수학, 과학, 그리고 언어 표현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괄호의 모양은 현재의 QWERT키보드에 입력 가능한 형태는 ( ), { }, 그리고 [ ]이 있습니다. 또한 따옴표 형태 역시 괄호 모양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은따옴표를 사용하는 경우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는 강조를 한다거나, 새로운 표현 등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고, 큰 따옴표는 대화체나 책 제목에서 흔하게 사용됩니다.

 기호를 사용하고 각각의 기호에 이름을 붙여서 그 용도를 나타내는 방식은 인류가 축척해 온 '기호화'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대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 기호에는 각각의 이름을 붙여서 표기하는 경우도 있고, 각 언어별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본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기호는 인터넷 주소에서 흔히 사용되는 기호로 영어 단어에서는 at으로 발음하지만 우리는 이 기호를 '골뱅이'라고 부르고, 이탈리아에서는 '달팽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이 같은 기호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의미나, 별칭을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 기호는 같은 영어권이지만 미국과 영국에서도 그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parentheses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 영국에서는 bracket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Bracket이라는 이름은 우리말에 들어온 외래어 중에서 '브래킷, 뿌라켓'으로 발음하는 옷걸이 모양의 꺾쇠를 통칭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Parentheses는 그리스에서 라틴어를 거쳐 영어에 들어온 단어로 그 뜻은 '끼워 넣다'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도 풀이를 위해서 자주 사용되는 기호이며, 수학에서도 흔하게 사용되는 기호입니다. 꺾쇠 모양이며, 둥근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round bracket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 ] 기호는 직각 형태를 띠고 있기 때문에 square bracket이라고 표현합니다. [ ] 기호는 미국에서는 brakets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괄호 기호로 사용되는 { } 기호는 굽이쳐 흐르는 모양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curly brackets, braces, curly braces 등으로 표현합니다. Curly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그 모양이 '곱슬곱슬'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말에서는 이들 기호를 한자어 '묶을 括괄 활 호弧'를 사용하여 '괄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각각의 이름은 다시 대, 중, 소로 나누어 대괄호, 중괄호, 소괄호 등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수학식에서는 괄호 안에 괄호가 있는 형태로 자주 사용되며, 소괄호부터 먼저 계산하고, 다음이 중괄호, 맨 마지막으로 대괄호의 순서로 계산을 합니다.

2. Bracket의 발음

 알파벳을 문자로 사용하는 경우의 기본 원리는 하나의 의미를 가진 단어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쭉 써나가는 방법입니다. Bracket을 보면 B에서 시작하여 t에서 끝나는 단어입니다. 하나의 의미를 가진 단어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소리를 나타내는 글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음소를 배치하면서 생기는 글자 배열의 경우의 수는 기본적으로 자음+모음+자음+모음의 구조를 갖게 됩니다. 다시 경우의 수를 고려해 보면 자음이 모음에 비해서 훨씬 많기 때문에 '자음+자음+모음'이나 '자음+자음+자음+모음'과 같은 배열이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영어단어 bracket을 보면 '자음+자음+모음+자음+모음+자음'으로 배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이러한 영어 음소 배열이 우리글에서는 자음의 겹침이 먼저 오는 글자 표기가 현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이 얼크러져 버리게 됩니다. 훈민정음 글자 표기의 기본 원리는 가로로 각각의 음소를 쭉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모음을 기준으로 하나의 호흡에 해당하는 글자를 표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스어나 로마 문자에서는 하나의 글자가 자음 두 개의 소리를 가진 경우가 있었고 영어의 경우에도 현재에는 그 흔적을 'x'발음에서 볼 수 있습니다. X 문자의 발음이 우리말에서는 'ㅋㅅ'로 대체해 본다면 자음 두 개가 하나의 글자에 들어 있습니다.

'자음+자음'이 겹치는 경우 훈민정음 창제 초기에는 이 글자를 하나의 위치에 함께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비읍과 디귿이 함께 표현되어 오늘날의 '뜻'에 해당하는 소리를 표현하는 방식의 글자 표기가 존재했습니다.

 위의 글자 표기에서 보면 비읍과 디귿이 함께 자리한 글자나 비읍과 시옷, 시옷과 디귿이 함께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음 두 개를 모음 넣지 않고 표기한 방식입니다. 현재에는 받침 '값, 삶, 닭'과 같은 경우에만 남아있습니다.

 오늘의 영어 단어 bracket과 같은 경우에 br에서 자음이 겹칩니다. 1995년 이래로 "고제윤 글자(새 한글)"에서는 알파벳으로 표기된 언어의 자음 겹침을 한 자리에 표기하는 훈민정음 방식으로 표기하는 원리를 사용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Bracket의 경우에도 br을 한 자리에 함께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bracket에서 br의 발음을 함께 표기한 원리

 위의 글자에서 볼 수 있듯이 br을 함께 한 자리에 표기하는 방법입니다. 받침에 '밟'이라고 리을과 비읍을 표기하듯이, 비읍과 리을을 함께 표기하는 것입니다. 또한 영어의 r발음이 우리말 '로, 루'처럼 모음이 섞인 발음이라는 특성을 반영하여 r을 '로'발음으로 표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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