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떨어져 지내는 사람에게 소식을 전하는 방법으로 아주 옛날에는 새를 이용하여 전달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보다 훨씬 멀리 떨어져 지내는 사람에게 소식을 전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봉화'라고 하여 나라의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람이 직접 찾아가서 전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도 있었습니다.
전화기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소식을 전하는 방법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화기가 발명된 후에도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에 오늘날과 같은 저렴한 비용으로 통화를 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전화비 많이 나오니 용건만 간단히'라는 말을 기억하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D,D,D'라는 노래나 단어를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전화 요금은 거리가 멀 수롤 그 비용이 더 많이 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국제전화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이에 비해 편지는 저렴한 비용으로 소식을 전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대신에 1주일 정도 걸려서 도착하는 시간의 문제였지만 말입니다. 신문도 우편 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음, 외딴 섬에서 혼자 살며 일간신문을 구독하면 대박이겠는데,...."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지금도 우체국에서 특급, 일반 등의 용어가 있는 것도, 속도의 차이였습니다. 특급은 그 비용이 추가되는 방식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편지는 글로 써서 편지봉투에 넣고 풀로 바르고, 혹시 그것을 누가 뜯어볼까봐 풀로 바른 곳에 x표시를 하기도 하고, 우표를 사서 붙인 후 우체통에 넣습니다. 우체통을 우체부가 하루에 한 번 자전거 타고 와서 열고 수거해 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지금도 가능한 방법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사람의 일인지라, 실수하는 경우도 생기고, 일일이 주소를 읽어나가다 보면 시간도 걸리기에 숫자를 사용해서 분류하는 방법을 고안해 낸 것이 우편번호 입니다. 주민등록번호에도 이러한 주소지 정보가 담겨 있기도 합니다.
서양에서는 우편물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말(horse)'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Post(기둥, 말뚝)이라는 말은 우편 배달의 과정에서 너무 먼 거리를 이동하는 우편 배달부가 하룻밤 묵어가야 하거나, 말을 바꿔 타야 하는 등의 숙소 비슷한 역할을 하는 곳과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우체국+숙소의 기능을 하는 곳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Post Code에서 code는 숫자로 표현했다는 것을 나타낸 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한 주소지를 일정한 번호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지역을 나누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등으로 분류하고 각각에 숫자를 다르게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용어가 바로 Post Code 혹은 Postal Code입니다.
Post Code를 사용하여 지역을 나눈 방식은 행정 구역의 특성상 구불 구불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둑판 처럼 가로 세로 반듯하게 좀 더 개선하는 방법이라든가, 아니면,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도로명 주소'라고 하여 도로를 중심으로 왼쪽 오른쪽을 나눠서 번호를 부여하는 방법으로 개량을 하게 됩니다. 지역을 개량하여 새로 만든 계획에 따른 숫자 체계라는 의미를 나타내기 위해 'Zone(지역) Imporvement(개량) Plan(계획)'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이 긴 단어를 줄이기 위해 첫 글자를 따서 'Zip'이라고 하고 여기에 code라는 단어를 붙여서 사용한 것입니다.
https://youtu.be/tT3at58jLS4?si=rX74rrCy5gSFPmv5
Post Code, Postal Code, Zip Code 등의 고제윤 글자 표기로 발음 이해하기는 위의 동영상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영어의 z발음은 현재의 우리말에는 없는 소리입니다. "우리말의 지읒에 가까운 소리로 이해할 수 있지만, 목젖이 울리는 소리(유성음) 라는 특성을 갖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어의 z소리를 이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날 'MZ Generation'을 '엠지세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전 세대에서는 일본인들의 알파벳 읽는 방식을 흉내 낸 '에무제트'발음을 했을 것입니다.
영어의 z는 목젖이 울리는 소리라는 점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세모 글자(반치음)과 비슷한 소리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당시의 소리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세모 모양은 시옷, 지읒, 치읓으로 연결되는 글자 표기 원리를 따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ㅅ'에 한 글자를 더해서 'ㅈ'을 만들고, 다시 여기에 한 글자를 더해서 'ㅊ'을 만들 듯이, 같은 계열의 소리로 세모는 시옷의 아래쪽에 한 글자를 더한 형태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훼손되기 이전에는 세모 모양의 글자를 영어의 z에 가까운 소리로 이해한 문헌들도 있다는 점에서도 그러하리라고 추정합니다.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 표기"에서도 위의 원리에 따라 영어의 z을 세모 모양의 글자를 사용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방식을 적용하여 소리를 표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글자에서 볼 수 있듯이 [zip]발음에서 z은 세모 모양의 글자로 나타내고, i는 'ㅣ'로 p는 'ㅍ'으로 나타낸 것입니다. 이들 소리를 훈민정음 표기 원리를 적용하여 하나의 소리 호흡 글자로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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