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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다, 히프, hip하다, 고제윤 글자로

고제윤 글자로 영어 발음 이해하기

by 새한글(고제윤) 2025. 1. 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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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래어의 사례

 영어 단어에 우리말을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를 가끔 볼 수 있습니다. '힙하다'라는 말은 영어 단어 hip에 우리말 '하다'를 붙여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과거의 경우에 우리말과 외국어(외래어)가 함께 사용되는 경우는 같은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역전앞', '모래사장', '모찌떡'에서 볼 수 있듯이 앞을 의미하는 한자어 ''과 우리말 ''을 함께 표현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모래를 의미하는 한자어 ''와 모래라는 우리말을 함께 붙여서 쓰거나, 모찌라는 일본어의 우리말 의미인 ''을 함께 붙여 사용하는 경우였습니다.

 이에 비해서 영어와 우리말이 함께 섞여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영어 단어에 '동사(하다)'를 붙이거나 '형용사, 혹은 부사(~하게)'를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힙하다'라는 말도 그와 같은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2. 힙하다인가?, 히프하다인가?,

 'Hip'이라는 말은 우리말로는 '엉덩이'로 번역되는 우리의 신체 부위 중의 하나입니다. 이 말이 'hipster'라는 단어에서 보듯이 1930년대에 걸쳐 미국에서는 'jazz'문화와 함께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hip'엉덩이'라는 의미 이외에 '최신 유행의, 통달한' 등의 형용사로 시작한 것이 기록된 것은 1900년대 초반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하위문화나 선도적인 스타일을 가리키는 의미였고, 이것이 1930년대에 걸쳐서 jazz 문화와 그 이후로는 '쫄 청바지', '독립영화' 등의 꾸미지 않은듯하면서 날것의 느낌이 나는 경향으로 변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1960년대의 히피(hippie) 문화와 연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hip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일본어 방식의 한글 영어 발음으로 '히프'라고 발음했었다는 점입니다. 당연히 hip 하다는 '히프하다'라고 했을 것이지만 '힙하다'라는 발음으로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화적 특성으로는 hipster들의 경우에는 꾸미지 않는 날것의 특성을 보였다면, 우리말에 들어온 '힙하다'는 그와는 다른 꾸밈이나 유행을 담은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힙하다'에 담긴 우리 방식의 표현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 발음 고제윤 글자로

 영어 단어 hip을 각 소리에 대응하는 표기로 나타내면 h=, i=l, p=ㅍ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세 개의 소리를 표현하는 방식을 차례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일본어는 기본적인 언어 구조가 '자음+모음'이 하나의 소리와 글자를 형성합니다. 일본어의 원리에 따르면 '히 ㅍ'가 되어서 뒤의 자음인 피읖은 외로이 떨어져 남게 됩니다. 그대로 둘 수 없기에 자음인 피읖에 모음을 하나 붙입니다. 일반적으로 일본어에서는 ''를 붙이거나 우리말 ''에 가까운 소리로 표현합니다. 피읖에 모음 ''가 붙으면 ''가 되고, ''가 붙으면 ''가 됩니다.

 위의 방식이 현재 대부분의 영어 외래어 표기에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본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공통적으로 표기하는 '' 받침의 일본어 방식 한글 영어 표기의 원리입니다. 우리가 이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영어에는 없는 '' 발음을 습관적으로 붙이는 현상이 발생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Good이라는 발음을 ''이라고 발음한다면 이와 똑같은 계열의 단어들인 wood, mood 등도 '', ''처럼 되어야 하겠지만 신기하게도 '우드', '무드'로 발음하는 방식과 같습니다. 그래서 본 블로그에서는 이런 표기 방식과 소리 원리를 일본어 방식의 한글 영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힙하다'는 현재의 외래어나 발음에서 보이는 방식의 표기입니다. 피읖으로 소리나는 p가 비읍으로 받침에 표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H()+i(l)+p()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피읖으로 소리 나는 p가 비읍으로 표기된 것은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받침 규정이 적용된 것입니다.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받침으로 표기할 때 기역, 니은, 리을, 미음, 비읍, 시옷, 이응 만을 사용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피읖을 받침으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일면 수긍되는 면도 있습니다. P가 받침으로 소리 날 때에는 우리말 비읍과 같은 방식으로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우리가 사용하는 훈민정음 방식의 표기는 초성, 중성, 종성의 세 가지 글자를 하나의 글자로 표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받침으로 표기한 소리가 뒤의 모음을 만날 때에는 제 소리를 찾아서 나오게 된다는 점입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이렇게 많은 글자를 만든 이유이기도 합니다. 받침 표기에 관한 논쟁은 세종대왕 당시와 이후에도(7종성, 8종성 등의 논쟁) 이어져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리 표기가 중요한 이유는 우리의 글자는 받침 표기 원리를 갖고 있다는 점이고, 알파벳은 받침 표기 원리가 없이 음소를 죽 늘어놓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있습니다. 당연히 알파벳의 경우에도 뒤에 모음을 만나면 제 소리를 냅니다. P가 받침으로 사용되는 경우인 pop에서 ''으로 된다고 하더라도 popular로 연결되면 '파뷸러'가 아니라 '파퓰러'로 연결되는 원리입니다. 훈민정음의 표기 원리로 받침으로 표기한 것이 뒤의 모음을 만나면 제 소리가 나는 것은 우리말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블로그에서는 1995년 이래로 "고제윤 글자(새한글)"에서는 받침 표기에 제한을 두지 않고, 나아가서 받침으로 세 개까지 한 번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모든 외국어나 외래어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hip'는 우리의 의식 구조나 언어 구조로 볼 때 '힢'으로 표기하고 발음하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https://youtube.com/watch?v=osasdtWHeUE&feature=shared

 우리말에 없는 글자와 발음은 위의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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