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비롯한 외국어의 '어' 발음이 우리말에서는 '아'로 발음되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ouble을 '따블'로 dollar을 '딸라'로, killer를 '킬라(에프킬라)'로, center를 '센타'로, perm을 '파마'로, 등등 많은 실제 '어' 발음이 '아'로 발음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a'를 '아'로 읽는 원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럼 위의 'e'나 'ou'의 경우는 어떠한가요?
언어는 겉으로 보기에는 무작위로 변환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그 소리 사이에는 일정한 법칙성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언어의 법칙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가 '그림의 법칙'으로 알려진 규칙성입니다. 그림이라는 언어학자가 발견해 낸 부정하기 어려운 일종의 법칙으로 오늘날에도 많은 언어학자들이 고대 언어의 연관성과 어원을 밝히는데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말 외래어에서 보이는 '어' 발음을 '아' 발음으로 하는 것에는 어떤 법칙이 존재하는가?하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본 블로그를 비롯한 많은 글에서 제가 제시하는 것처럼 일본어 모음을 관찰해 본 후에 나오는 결과입니다. 일본어의 기본 모음은 '아, 에, 이, 오, 우'의 다섯입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어'라는 모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일본어는 영어와 같은 외국어가 들어올 때 어떻게 했을까?하는 것입니다. '어' 발음이 없기에 선택한 다른 모음이 있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는 발음이 '아' 발음으로 변경하는 방식입니다. 일본어 발음에서 mother, father, brother등의 발음을 생각해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father를 보면 일본인들의 규칙성은 f를 히읗으로 th는 지읒으로 그리고 'e'가 '어' 발음이기에 '아' 발음을 합니다. 그 결과로 father가 '화자'처럼 발음되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말에서 '어' 발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아' 발음으로 변경한 원리가 있는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혹은 일본에 유학을 경험한 사람들이 일본어 방식의 발음을 우리의 말에 들여 온 결과입니다.
요즈음에는 이러한 발음에서 자주적 원리를 갖고 발음하는 것을 봅니다. 여전히 구시대의 유산을 지닌 사람들 중에서는 '따블', '메다', '파마', '딸라' 등등의 발음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발음을 '더블, 미터, 펆, 달러' 등으로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어' 발음을 회복하고, 원래의 발음에 맞추어, 일본어 방식의 발음을 극복해내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과거 일본인들의 발음을 흉내 내는 발음을 극복하고 풍부한 언어를 다양하게 표현해 낼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알파벳에서 모음 a를 'ㅏ'만이 아닌 다양한 소리를 내는 경우를 아래의 동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소리는 다르게 표현하는 훈민정음 글자 표기 원리가 가능한 이유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ysj-6una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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