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과일에 해당하는 단어는 fruit입니다. Fruit라는 말은 어원상 'to enjoy(즐기는 것), harvest(수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과일은 자연 상태에서 얻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농부들의 노력의 결실입니다. 그동안의 수고에 대한 보답이라는 의미에서 '즐기는 것'이라는 의미는 타당해 보입니다.
오늘은 '과일'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fruit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영어 단어 Fruit(fruits)는 현재의 우리말에서는 '후르츠'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Fruit가 '후르츠'로 표기되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원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을 바탕으로 '후르츠 칵테일, 후르츠 통조림' 등의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Fruits는 다음과 같은 원리로 읽는다고 배운 결과입니다.
1) f를 히읗으로 표기하는 원리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외래어 표기에서 일본인들의 방식이 적용됩니다. 영어의 f가 우리말이나 일본어에는 없기 때문에 영어의 f 소리를 히읗으로 표기한 것입니다. 일본인들의 외래어 표기법을 그대로 따라 한 결과입니다. 일본어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f를 h(히읗)으로 사용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이 원리를 우리가 따라 한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말 외래어 표기에서는 '히읗'으로 사용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사례
Fanta 환타
file 화일
fighting 화이팅
foil 호일
wafers 웨하스
freesia 후리지아
freedom 후리덤
female 휘메일
......
위의 용어들에서 볼 수 있듯이 f에 해당하는 소리로 히읗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f를 일본인들처럼 h(히읗)으로 읽는다는 원칙을 적용한 것입니다.
* 현재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f를 피읖으로 표기함으로써 영어의 p와 같은 소리가 되었습니다. Wife-wipe, four-pour, fine-pine처럼 f와 p를 같은 소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2) 자음 두 개가 겹치는 경우
Fruit에서 fr은 두 개의 자음 f와 r이 겹쳐있습니다.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당시에는 자음이 두 개 겹치는 경우에는 두 개의 자음을 하나의 위치에 표기하는 방식이 존재했습니다. 이 표기는 1900년대 초까지도 우리글에는 남아있었지만 현재에는 모두 경음화하여 같은 자음을 겹치는 표기인 쌍기역, 쌍디귿, 쌍시옷, 쌍비읍에만 존재합니다.
일본인들의 경우에는 자음 두 개를 겹쳐서 표기하는 방식이 아예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자음이 겹치는 경우에는 모음(아,에, 이, 오, 우) 중의 하나를 넣어서 표현합니다. 위에서 f가 '후'가 된 원리입니다. 모음 '우'를 넣어서 표현하게 된 것입니다.
이 역시 일본인들의 외국어 학습 원리를 적용한 결과로 f를 '후'로 읽은 것입니다. 그리고 r발음을 모음을 넣어 '르'로 발음하는 것입니다.
3) 츠 발음
자음이 겹치는 경우를 표기할 수 없는 일본어 방식에서 훈민정음 방식의 표기로는 받침에 해당하는 소리가 티읕입니다. 이 발음이 fruit의 복수형인 fruits에서처럼 ts가 겹치는 경우에도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때 등장한 원리가 t에 해당하는 티읕과 s에 해당하는 시옷을 들어보면 둘 중의 하나가 강하게 발음되고 티읕에서 시옷으로 옮겨가면서 우리말 치읓과 비슷한 소리가 된다는 원리가 적용됩니다. 그 결과로 ts를 치읓으로 대체하는 방식이 등장합니다. 그 결과로 '치읓'은 자음 단독으로 소리를 낼 수 없으므로 여기에 모음 하나를 넣어서 발음하는 '츠'라는 일본인들의 언어학 원리가 적용된 것입니다.
이러한 표기를 극복하여 1995년 이래로 고제윤 글자(새한글)에서는 다음과 같이 표기하고 있습니다.
1) 영어의 f 소리에는 피읖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표기를 사용하여 나타내고 있습니다. 영어의 f 소리는 "윗니로 아랫입술을 물고 우리말 피읖에 가까운 소리"라는 특성을 고려한 것입니다.
2) 훈민정음 표기 방식을 적용하여 자음이 겹치는 경우에는 겹치는 자음을 동시에 한자리에 표기하고 있습니다.
3) 받침의 경우에도 자음이 겹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여 표현합니다.
위의 글자 표기를 읽는 방법은 f에 해당하는 소리인 "윗니로 아랫입술을 물고 'ㅍ'에 가까운 소리를 낸 후에 뤁을 발음합니다. 그리고 받침으로 된 시옷은 흘리듯이 약하게 소리를 내면 됩니다. Fruit와 같은 단수형일 경우에는 시옷 소리를 내지 않고 발음합니다.
위의 글자는 모음 하나에 하나의 글자로 표기하는 훈민정음 방식의 표기입니다. 당연히 영어의 발음 길이와 일치하게 됩니다. '후르츠'처럼 3 개의 모음을 갖는 표기가 아니라, 하나의 글자로 표기하는 방식이 훈민정음 표기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오늘은 Fruits라는 단어를 가지고 일본인들의 발음 원리를 한글로 옮기는 원리를 살펴보았습니다.
아울러 일본어 방식의 발음 한글 표기를 벗어나 훈민정음 방식의 표기를 적용하여 fruits를 표기하는 원리를 1995년 이래로 고제윤 글자(새한글)로 표기하는 원리를 제시하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ysj-6una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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