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력 구하는 공식의 의미와 시간 표현 : Meaning & Definition

 

목차 1. 속력 구하는 공식과 언어 표현 : Meaning & Definition 2. 속력 구하는 공식에 담긴 의미 3. Seond와 '초'의 시간 단위

1. 속력 구하는 공식과 언어 표현

 물리 계산의 과정에서 사용되는 "속력은 시간분의 거리"라는 너무도 확실한 표현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같은 내용을 우리는 m/sec, km/h등에서는 "미터(meter) 퍼(per) 세크(sec), 킬로미터(kilometer) 퍼(per) 아우어(hour)"로 읽습니다. 언뜻 보면 이 둘의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하나는 우리말로 읽고, 다른 하나는 영어로 읽었다는 차이 정도가 보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시각을 좀 더 다르게 해서 보면 이 둘 사이에는 많은 차이점을 보입니다. 시간분의 거리를 분수로 나타내면 '거리/시간'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읽는 순서는 분모를 먼저 읽습니다. 분수식에서는 다른 글자나 기호를 읽는 과정과 비교해 보면 분모를 먼저 읽고 분자를 나중에 읽습니다. 당연한 듯하게 보이지만 사실 우리는 언어 표현에서 위에서 아래로 읽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분자/분모를 위아래로 보면 위에 쓰이는 숫자가 분자이고, 아래에 쓰이는 숫자가 분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래쪽에 위치한 분모를 먼저 읽고 분자를 나중에 읽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분자/분모로 표현했다면 분자를 먼저 읽고 퍼per(/)를 읽은 후에 분모를 읽게 됩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자를 읽어가는 방식을 적용한 것입니다. 속력의 단위를 보면 m/sec를 "Sec분의 meter"라고 읽지는 않습니다. M/sec의 경우는 알파벳으로 표현되었다는 점에서였을 수도 있겠지만 분자/분모의 순서로 읽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Meter per sec"로 읽는 경우를 보면, 예를 들어 3m/2sec는 "삼 미터 퍼 투 세크"와 같이 읽을 것입니다. 이 표현을 우리말로 표현하면 "2 초분의 3미터"라고 읽습니다.

 이처럼 언어로 표현될때와 기호 단위로 표현되는 경우에는 자신의 언어 경험이 투영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호의 언어 표현이 어떠한 경로로 생겼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속력=거리/시간 m/sec

2. 속력 구하는 공식에 담긴 의미

 속력을 계산하는 방법이 거리/시간입니다.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는 Meter 법의 원리에 의해서 나타냅니다. 길이를 나타내는 단위인 Meter를 기준으로 100으로 나눈 길이는 centimeter, 그리고 1000으로 나눈 길이는 millimeter가 주로 사용됩니다. 더 큰 단위로는 kilo meter가 있습니다. 미터를 기준으로 센티미터, 밀리미터, 그리고 킬로 미터로 표현되는 모든 단위는 '길이, 거리'의 기준이 됩니다. 거리라는 표현에는 바로 이러한 단위들이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시간의 단위를 보면 초를 의미하는 second, 그리고 분을 의미하는 minute, 시간을 의미하는 hour가 사용됩니다. 이들 단위가 사용되는 것은 모두 시간을 의미하게 됩니다. M/sec에 담긴 의미는 1초에 몇 미터를 이동하는 가 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보다 많은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시간 단위로 표현될 것입니다.

3. Second와 '초'의 시간 단위

 속력에서 표현되는 시간 표현에 sec는 second를 의미합니다. Second는 '둘째'라는 의미를 갖는데 어떻게 '초' 단위가 되었는지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Second가 '초'의 단위가 된 것은 원래 시계에서 시간을 기준으로 정하였고, 이 시간을 첫번째로  60등분 하여 minute가 되었습니다. 다시 '두 번째로' 60등분을 하는 시간 단위가 second입니다. 두 번째로 60등분을 하였다는 의미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second가 사용되는 것입니다.

 Second가 갖는 서수의 의미, 즉 first, second, third,....로 연결되는 표현에서 second는 '두 번째'의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말의 시간 단위인 분, 초처럼 표현되는 의미에서 '초'가 아니라 원래의 의미는 시간을 두 번째로 나누었다는 의미에서 생겨난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