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국평오(5)'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MZ 세대들은 이 말을 듣는 순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민평균은5등급'을 줄인말입니다. MZ세대들은 대부분 9등급의 시험 성적을 기준으로 성장해왔습니다. MZ세대들은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말이지만, 그외의 세대들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용어일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잠깐 9등급 성적 체계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성적 산출표를 보면 전교생 100명을 기준으로 비율을 구분하여 5등급은 한 가운데, 즉 평균에 해당합니다. 9등급 성적 산출 원리는 100명을 기준으로하면 1등부터 4등까지는 1등급, 5등부터 11등까지는 2등급, 12등부터 23등까지는 3등급으로 구분해서 9등급까지 나누는 방법입니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1등급 성적과 9등급 성적은 4%씩으로 그만큼 두문 성적에 해당합니다. 9등급 성적 산출에 익숙한 MZ세대들이 국민평균5등급을 줄여서 '국평5'라는 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이유입니다.
회사에 취직한 MZ들이 "월급은 어떻게 돼?" 라고 물어보면 "국평5"라고 말한다면 평균 수준이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조적인 의미로도 자주 사용되기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냥 중간은 해"라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의 영어 단어는 '평균'입니다. 흔히 '평균'이라고 하면 '중간'정도라고 의미하지만, 실제 '평균'은 현실과 괴리감을 가져오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만약 극단적인 경우로 어떤 사람의 월급이 한 사람은 10억이고 한 사람은 100만원이라면, 평균은 어마무시한 5억50만원이 되기 때문에 전체를 대표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중간값'과 같은 기준으로 우리가 의식하는 평균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수학에서 평균, 최빈값, 중앙값 등의 용어가 등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참고로 우리가 수학 용어에서 사용하는 표현은 대부분 일본식 한자어 표기입니다. 수학 선생님들 중에서 적절한 우리말 표현으로 바꾸고자 노력하는 경우도 있지만, 워낙 일제강점기 이후 굳어진 용어라서 바꾸기 쉽지 않습니다. 본 블로그에서도 의미 전달을 위해서 현재 지배적으로 사용되는 수학 용어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기회가 되면 이에 적합한 우리말 표기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1) average
영어에서 평균을 의미하는 단어는 average와 mean입니다. 그중에서 mean은 arithmetic mean으로 표현하는 것이 '수학적 평균'을 좀 더 정확히 정의하는 용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단어는 조금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average는 일반적으로 '평균'을 의미하는 경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원래 물건을 배로 실어 나르는 경우에 물건을 파는 사람이나 그것을 건네는 일을 하는 사람들 간에 물건에 하자를 놓고 문제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그때 사용되던 용어가 average입니다. 즉 물건을 수출하거나 수입을 하면서 지금도 물건의 하자에 대한 논란으로 어디까지 물건을 파는 사람이 책임질지에 대한 문제의 소지가 있어서 '배까지 옮기는지" 아니면 "배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창고까지 가는지" 등에 대해서 규정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과일을 파는 사람 입장에서 배에 실어 올리면 그만이라는 계산을 할 수도 있고, 배에서 물건을 내려서 창고까지 올 때까지를 거래의 종료로 보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물건이 수송과정에서 파손되거나, 아니면 처음부터 문제가 있던 물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물건에 어느 정도의 하자가 있는지를 계산하는 과정에서 average라는 말이 사용되었고, 그 말이 오늘날에 사용하는 일반적인 '평균'이라는 말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2) mean
이에 비해 영어 단어 mean은 다양한 의미를 갖습니다. 보통은 '의미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그 외에도 '비열한', '야비한' 등의 의미로도 자주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Mean이라는 단어가 수학적인 용어로 사용될 때에는 '평균'이라는 말로 번역되기는 하지만, 그와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수학적 의미에서 mean은 '중간값'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종의 '경향성' 즉, "중심부로 향해가는 흐름"의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 우리가 생각하는 평균의 값이 아니라 일종의 '방향성'에 대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Mean이 '경향성'이라고 보는 것은 사실 우리의 숫자 개념이나 일상생활에서 '중간'이라는 말이 갖는 모호함에 있습니다. 숫자상의 계산으로는 중앙에 해당하는 값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평균'이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이를 다시 세분하면 '산술평균', '조화평균', '기하평균'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적 용어로 mean을 사용할 때에는 'arithmetic mean'으로 정의하며 그 외에도 지리적 평균 등에도 mean을 사용합니다.
Average는 보통 '애버리지'라는 말로 발음되고 있습니다. Average는 우리말에 없는 영어의 v발음을 담고 있습니다. 흔히 영어의 v를 비읍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우리말 '비읍'과는 다른 소리입니다. "윗니로 아랫입술을 물고 계속해서 마찰을 일으키는 소리"이며 목젖이 울리는 소리(유성음)입니다.
영어의 v소리를 표현하기 위하여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는 비읍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표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자에서 볼 수 있듯이 v자리에는 비읍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글자로 표현하였습니다. 이 글자는 '비읍 순경음' 혹은 '순경음 비읍'이라고 읽으며,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글자입니다.
위의 글자에서 've'에 해당하는 소리를 읽는 방법은 "윗니로 아랫입술을 물고 '버'라고 발음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목젖까지 울리면 완벽한 영어의 v소리가 됩니다. 우리말에는 현재에는 없기 때문에 몇 번의 소리 내는 연습을 권유합니다. 영어의 v가 들어있는 단어를 읽을 때마다 연습하시면 어느 순간 익숙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기타 우리말에 없는 th발음과 f발음, 그리고 v발음은 아래의 "영어 숫자 읽기"를 통해서 함께 연습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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