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cent는 per(~마다)라는 단어와 cent(100)라는 두 개의 단어가 결합된 것입니다. '100을 기준으로 얼마인가에 해당하는 값'의 의미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말하면 per는 나누기, cent는 100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0 percent'라고 한다면 '30나누기 100'의 값을 갖는 것입니다. '30 나누기 100'을 영어를 섞어서 읽으면 '30 percent'가 되는 것입니다. 분수식으로 계산하면 분자가 30이고 분모가 100입니다. 기준이 되는 값을 분모 100으로 한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30 퍼센트"라고 발음했다면 이 말은 '30 나누기 100' 이며 30/100에 해당합니다. 우리말로 percent를 번역한다면 '나누기 100'이 더 정확한 의미일 것입니다. 즉 '퍼센트'라는 말은 수학적 원리인 나눗셈을 언어 표현으로 바꾼 것입니다. 기호 표현으로는 %가 됩니다.
그런데 신기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우리의 의식에서는 기호를 읽을 때 위에서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라는 일반적인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 블로그의 다른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곰'이라는 글자를 결코 '문' 혹은 '몬'이라고 아래에서 위로 읽는 경우는 없습니다. 일상적인 기호 읽기에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도 아니고 밑에서 위로 거스르는 경우는 보기 어렵습니다. 기호를 거꾸로 읽는 상황이 생긴 것입니다. 이 상황을 또한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기도 합니다. 분수식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30/100을 읽을 때 '100분의 30'이라고 분모를 먼저 읽고 분자를 나중에 읽는 방법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위에 있는 분자를 읽고 그 다음에 나누기 (/ ㅡ)를 읽는 것이 정상적이겠지만 분수를 읽을 때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갑니다. 30 per(나누기)cent(100)라는 표현이 '100분의 30'으로 되는 것입니다.
물론 서양식 수학 이론 체계를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의 언어 표현에서 나누기 관련 용어도 있었다는 점과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서양 수학 이론 체계의 충돌 역시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percent에는 '나눗셈'의 원리를 표현한 것이기에 분모가 100인 분수가 되며, 다시 분수식은 소수로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30/100은 소수로 0.3이 됩니다.
Percent가 '나누기 100'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면 이와 비슷한 말로 '프로, 프로테이지'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30프로'라는 말은 '30퍼센트(percent)'를 의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말에서 percent=protage라는 등식이 성립합니다.
Percent가 '나누기 100'이라는 의미인 반면에, protage는 그 어원이 일본인들의 영어 발음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proportion(비율)이라는 단어와 percentage라는 두 단어를 결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Proportion에서 pro를 따오고, percentage에서 tage를 따와서 결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일본어 방식의 영어 표현 '징글리쉬(일본식 영어)'는 오늘날에도 '코스프레(costume+play)'와 같은 표현을 만드는데에도 사용되는 원리입니다.
Percent를 알파벳과 같이 한글을 사용하여 가로 쓰기를 하면 [ ㅍ ㅓ ㄹ ㅅ ㅔ ㄴ ㅌ]가 됩니다. 일본어 발음은 '파센토'입니다. '어' 발음이 없는 일본어에서는 '어'를 '아'로 바꾸어 발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어' 발음을 '아'로 바꾸는 내용은 본 블로그의 많은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발음을 할 수 있기에 '파센토'가 '퍼센트'로 바뀌어 발음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토'에서 볼 수 있듯이 영어의 t발음을 티읕이 아니 '타, 티, 토, 테, 투' 로 이해하는 일본어 방식의 소리 원리 대신에 우리말은 'ㅡ' 붙이는 발음 하나로 통일되어 발음되는 현상을 보입니다. 음소 '티읕'이 아닌 '을절(자음+모음)'으로 바꾸어 이애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1995년 이래로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는 음소를 음절로 바꾸는 일본어 방식을 극복하는 원리로 받침에 두 개의 글자를 표기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위의 글자는 [ㅍ ㅓㄹ ㅅ ㅔ ㄴ ㅌ]의 발음을 빼거나 더하는 것 없이 모두 옮겨 놓은 글자 표기입니다. Percent를 읽는 방법은 '펄'에서 리을 받침은 약하게 흘리듯이 소리를 내며, 받침으로 표기된 cent는 '센' 발음 후에 'ㅌ'을 흘리듯이 약하게 소리를 내는 방법입니다. 알파벳 가로 쓰기를 호흡의 단위로 표기한 것이며, 훈민정음이 지닌 과학적인 소리와 호흡 일치 방식을 제시한 것입니다.
*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형성된 언어 표기 원리를 극복하고 세계의 모든 언어를 표기하는 "고제윤 글자"의 원리는 아래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NZoKZXFH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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