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수은이 함유된 성분이 있어서 소독약으로 사라진 추억의 제품이 있습니다. 흔히 '빨간 약'으로 부르기도 했던 '아까징끼'입니다. 1980년대에 사라진 약품이기에 이 이름을 기억한다면 '라떼는말이야 ~'세대일 것입니다.
요즘은 보통 '포비든요오드'로 부르는 제품이 '빨간 약'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까징끼'는 어원을 추정해 보면 일본어에서 '빨간 진액'으로 보입니다. '아까'는 일본어에서 '빨강(赤)-아까(あか)'에 해당합니다. 또한 추출액을 의미하는 '진액'의 발음 '신에끼, 시에키しんえき [津液]' 발음과 결합하여 '아까징(신,진)끼'의 발음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진액'을 의미하는 또 다른 발음이 있습니다. '추출'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extract'에서 따 온 'ex'관련 발음입니다. 지금도 가끔 들을 수 있는 '엑기스' 발음입니다.
* 오늘은 한 때 'ex' 혹은 'x'를 '엑기스'로 불렀던 발음 원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영어 발음 : x
알파벳 'x'를 발음 기호로 표현하면 [eks]입니다. 이들 소리를 글자로 표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e - 'ㅔ' 소리
k - 'ㅋ' 소리
s -' ㅅ' 소리
이들 소리를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에 맞춘 "고제윤 글자"로 표기하면 위 표의 맨 오른쪽 글자와 같습니다. 각각의 소리에 소리를 더하거나 빼는 것 없이 원래의 음소 그대로 표현한 것입니다. 또한 받침 표기의 원리를 적용하여 받침에 키읔과 시옷을 함께 표현하였습니다.
소리를 내는 방법은 가로 쓰기를 사용하는 알파벳을 훈민정음의 원리에 맞추어 표현한 방식에 맞추는 것입니다. 한 번의 호흡으로 발음하는 방법이며 '엨' 소리를 낸 후에 'ㅅ'소리를 흘리듯이 내는 것입니다.
2) 일본어 발음 : x
X의 일본어 발음은 '엑크스'エックス'입니다. 일본어 발음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e - '에( エ )'소리
k - '쿠(크) ク' 소리 : 일본어는 자음과 모음이 결합한 글자 원리입니다. 한국어에서는 '키읔'으로 표현하는 소리를 '쿠(크)'와 같이 모음을 결합한 발음은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k' 소리가 나오기 전에 한국어의 받침 소리 '기역, 키읔'과 비슷한 발음을 한다는 의미로 'ッ'을 함께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s -' 스 ス' 소리 : 일본어는 자음과 모음을 하나의 소리로 표현하므로 's' 소리를 '스(수) ス'로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소 단위의 한글과는 다른 음절 단위의 소리 표기 원리입니다.
위의 일본어 방식의 소리 표기 원리를 가져와 사용한 발음이 '엑기스'입니다. 위의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는 하나의 글자, 즉 한 번의 호흡으로 설명하는 반면에, 일본어 방식은 세 개의 글자, 즉 세 번의 호흡을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것이 정확한 소리 표현인지는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로 영어 발음을 표기하는 원리는 아래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VrWd11Xl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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