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영어 24번 문제는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는 문제로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조합한 단어 등장이라는 점과 '제목'을 물어보는 문제에 3점 배점이 붙은 점에서 절대평가 시험에 적합한가?하는 논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능영어는 절대평가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90점 이상이면 1등급이고, 80점 이상이면 2등급, 70점 이상이면 3등급 ,....등으로 등급을 메기는 방식입니다. 수능영어를 절대평가로 변경한 것은 영어 학습에 드는 지나친 비용과 학습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등장한 제도입니다. 영어에 과도한 시간이나 학습 비용 경감의 목적을 달성했는가?하는 것은 의문이 남지만 여하튼 제도 도입의 배경이 그러합니다.
수능영어에서 점수 배정의 방법 역시 난이도를 기준으로 배점을 정합니다. 특히 난이도가 높은 경우에는 3점 배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2026년 수능영어 24번 역시 그러한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수능영어는 영어 시험 능력을 점수화 하는 방법입니다. 실제 실력을 완벽히 반영한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시험으로 점수를 메기는 방법으로 고안된 것입니다. 영어 성적을 점수화하여 대학 진학에 적합한 객관적 점수를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영어 시험을 잘 치르는 학생이 높은 점수를 받게 만드는 방법이고, 원어민들이라고 하더라도 시험 문제를 잘 풀 수는 없는 이유입니다. 영어 실력이 아닌 영어 시험 잘 치르는 것이 목표인 것이죠.
영어 실력을 점수화하는 방법으로 수능에서는 일정한 방법을 제시합니다. 문제 유형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본 블로그의 아래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필자의 주장으로 적절한 것은?", "심정의 변화", "제목", "요지", "글을 쓴 의도", "흐름에 적합하지 않은 문장은?", "적합한 어휘(단어)가 아닌 것은? '문법', '도표', "윗글의 내용과 다른 것은?",.....등의 대표적인 20여가지의 유형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부분에 해당하는 밑줄친 부분에 적절한 것은?에 해당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여기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또한 배점 역시 3점으로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31번에서 35번 사이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밑줄이 위에서 말한 20여가지 유형에서 처럼 직접적인 질문이 없기 때문입니다. "주제를 고를지, 제목을 고를지, 흐름에 적합한 문장을 고를지"를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전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밑줄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 특히 맨 마지막에 있다면- 주장에 해당하는 글일 수 있습니다.
* 지금은 절판되어 살 수 없는 "수능영어 이렇게 찍어라(2004)"년 본인의 저서에서도 주장한 내용입니다.
영어를 읽고 해석을 잘 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시험을 잘 치를 수는 없습니다. 원어민이라고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수능영어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받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 이유는 위의 각각의 유형에 적합한 풀이 방법을 갖고 있지 못하면 - 글의 배열과 문제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풀기 어려운 시험이 수능영어의 시험 특성입니다.
일정한 문제 유형에서 물어보는 문제에 대한 정답을 고르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다면 제한된 시간안에 문제를 풀어내기가 어렵습니다. 본 블로그의 아래 글에서 "필자의 주장"을 푸는 문제라면 - 논설문이군 - 미괄식이겠네(주장은 대부분 맨 마지막에 드러내므로)-"그러니 마지막 단락이나 문장에 그 답이 있겠군"이라는 논리 구조를 이해하고 적응력을 갖춰야한다는 의미입니다. 영어 해석 능력과 함께 시험 문제에 적합한 논리 구조를 이해해야 만이 시험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유형으로 '요지'가 무엇인가?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요지"라는 일본식 한자어에서 어리둥절할 것이고, 명확히 무엇을 고르라는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쑤시게'의 일본어 발음이라는 '아재개그'역시 존재합니다.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지'가 어떤 경우에 사용하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요지'라는 말의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학생A : (코 막힘 소리와 함께, 기침을 하며) 선생님 제가, 감기 기운이 있어요?
선생님 B: 그래, 그럼 가만있어봐, 우선 기온부터 체크하고, 아 하고 목구멍을 벌려봐. 약을 처방해야지.
* 여기서 선생님은 의사선생님입니다.
선생님 C : 오또케? 열은 안나, 엄마 아빠는 아셔. 요즘 감기 유행인데 빨리 나아야겠네, 오늘 결석이겠네.
*여기서 선생님은 학교, 학원 선생님입니다.
요지는 바로 위의 대화에서 답이 나와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라면 진찰 후 약 처방하려는 것이 요지이고, 학교나 학원 선생님은 결석한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수능 영어에서 '요지'를 파악하라는 문제는 단순히 문장을 읽고 해석하는 문제가 아닌 제가 제시하는 방법은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읽어야 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험과 그에 대한 대응 방법입니다.
그럼, 이제 논란의 문제가된 "수능 영어에서 제목을 고르는 문제?"에 대한 내용입니다. 사실, 제목을 고르는 문제는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시인이 쓴 단 한 글자의 시가 있습니다.
"쏙"이라는 한 글자입니다. 자 이제 이 시의 제목은 무엇일까?라는 문제가 나왔다면 여러분은 어떤 제목을 고르실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시의 제목으로 적절한 것은?
"쏙"
1) 음식 2) 쑥 3)내 키 4) 내 마음 5) 봄
물론 시인의 제목은 5)번입니다.
그럼 수능영어에서 시험 출제 의도와 풀이 방법입니다.
시험 출제 위원의 입장이라면 "다음 글의 제목으로 적절한 것은?"이 시험 문제로서 성립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문장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위의 시에서 처럼 쓰인 글이라면 논란의 소지가 생길 것입니다. 문제로서 성립하여야 하는 적절한 문장을 고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 논란을 최소화 하면서 문제에 적합한 내용을 어떤 책이나, 논문, 에세이 등에서 골라낼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에 적합하게 배치하거나 단어를 바꾸는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제목 유형의 문제가 성립하기 위한 요건"은 현재의 수능에서는 대부분 "전체를 아우르는 문장"을 주로 출제합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 두 개의 단락으로 나누고 앞 부분 5문장, 뒷 부분 5문장의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단락을 아우르는 문장이 정답으로 선택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여기에 덧붙여서 어려운 단어나, 새롭게 조합한 단어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난이도가 높아졌습니다. 수능 만점 학생의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문제 출제가 잘 못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 제목을 고르는 문제" 핵심은 두 부분을 함께 아우르기에 적합한 문장을 제목으로 고르는 방법입니다.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영어
24. 다음 글의 제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3점]
The economic benefit of culturtainment makes it attractive to politicians and policy makers alike. A potential increase in inbound visitor numbers coupled with their demand for related goods and services (travel, accommodation, retail) is an incentive for those within governments and authorities to work with cultural groups in order to develop celebrations and commemorations into larger and more high-profile events.
However, such commercialization risks culturtainment becoming homogeneous and losing its original ‘message’ that could lead to a dilution of audiences. This could also lead to smaller non-commercial independent events being set up that would only serve to divide audiences further. This is something that planners and stakeholders will need to balance against potential financial gain. Changing political, social and religious landscapes will lead to the emergence of new cultures, and with them new culturtainment experiences. Overall this is a healthy growth sector of the entertainment industry, but one that by its very nature is delicate in the face of exploitation.
* homogeneous: 동종의 **dilution: 희석 ***exploitation: 착취
① The Commercialization of Culture and Its Unexpected Benefits
② 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
③ Culturtainment: An Ambition of Entertainment to Be a Culture
④ New Cultures! The Poisonous Fruit of Culturtainment
⑤ Why Balanced Investments Matter in the Entertainment Industry
위의 문제는 두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부분은 However라는 단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앞 부분과 다른 내용이 들어 있을 것은 분명합니다. 앞 뒤 두 개의 서로 다른, 혹은 정반대의 내용을 아우를 수 있는 문장을 보아야 합니다. 2번이 정답인 이유입니다. '돈인가, 영혼(정신, 마음)인가"하는 제목이 성립하는 이유입니다. 즉 The economic benefit(경제적 이득)과 여기에 반하는 내용(However)로 연결되는 뒷 부분을 합치는 문장이 제목의 성립 요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능영어 24번 문장 자체가 쉽게 읽히지 않는 문장인 것도 사실입니다. culturtainment라는 단어 등장이나 아래 단어 설명에서도 등장하듯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일본식 한자의 해석의 단어들, 희석, 착취 등의 의미 역시 직관적이지 않기도 합니다.
위의 수능영어 24번에서는 Demand와 같은 'nd'발음을 가진 경우입니다. Demand는 우리말에서는 일본식 한자어로 그 의미는 일반적으로 '수요'라고 발음하거나 일본어 방식의 영어 발음인 '디맨드'라고 발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nd의 영어 발음을 '앤드'처럼 발음하는 것입니다. 같은 '-and'발음을 가진 단어들인 sand, band, land등에서도 같은 발음 원리를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Sand라는 발음을 '산도(과자이름)'처럼 발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본어 방식의 발음이라는 것은 두 개의 자음이 겹치는 경우 이들 두 개의 자음을 두 개의 소리- 두 개의 글자-로 발음하는 원리입니다.
훈민정음은 자음이 겹치는 경우에는 그 두 개의 발음을 각각 하나의 위치에 표기하는 방법입니다. 호흡의 단위에 맞춰 글자를 표기하는 방법입니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sand의 발음에서 니은(n)과 디귿(d)를 받침에 함께 표기하는 방법이 훈민정음의 소리 호흡을 표기하는 방법입니다.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도 훈민정음의 글자 원리에 따라 표기한 것입니다. 발음의 원리는 '샌'이라고 발음한 후에 '디귿(ㄷ)'소리는 흘리듯이 약하게 발음하는 방법입니다. 현재의 우리말에서 '삶, 흙, 옳, 앉, 핥,....'등의 발음 원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And의 발음이 거의 대부분 '앤'까지만 들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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