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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의 두 가지 발음 구별 very, berry : 고제윤 글자

기호 언어학

by 새한글(고제윤) 2023. 9. 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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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1. 베리의 두 가지 발음
2. Very-berry 발음의 구별 표기

1. 베리의 두 가지 발음

 우리말에 들어온 외래어 중에서 '베리'라는 발음을 가진 대표적인 단어는 very와 berry입니다. Very는 '매우, 굉장히' 등의 의미를 가진 단어이며, 품사는 부사입니다. Berry는 Strawberry(딸기), blueberry(블루베리)등에 사용되는 딸기 과 종류의 과일에 붙는 이름입니다.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진 very와 berry가 같은 발음이 되는 것은 v와 b를 우리말에서는 '비읍'으로 발음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Very의 발음을 v를 비읍으로 표현하면서 '베리'라고 하고, berry의 발음에서 b를 비읍으로 하면서 이 둘의 발음이 같게 된 것입니다.

Very-berry의 발음 구별 표기 : 고제윤 글자

영어 단어 berry는 원래 고대 영어에서는 포도와 같은 의미를 가졌습니다. 고대 영어에서는 berie로 grape(포도) 형태의 과일에 붙는 이름이었지만 대항해시대 이후로 다른 이름에도 berry라는 말이 덧붙여지면서 여러 가지 종류의 '베리'의 이름이 붙어졌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딸기 (strawberry), 블루베리(blueberry)나 크랜베리(cranberry) 같은 이름이 이때 붙여진 것입니다.

 과일 중에서 수분이 많고 과일의 즙이 풍부한 열매에 berry라는 이름이 붙게 되면서 많은 과일 종류에 berry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야산에서 자라는 산딸기도 그런 면에서 berry에 해당합니다. 산딸기에 붙는 이름으로 Raspberry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딸기는 Rubus Coreanus라고 하여 이름에 Corea(Korea)가 들어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과일 이름에 berry를 붙이는 경우가 많이 있듯이, melon이라는 이름도, watermelon(수박), Korean melon(참외) 등의 이름에도 붙여서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Very - berry의 발음 구별

 Very와 berry가 '베리'로 같이 발음되는 현상을 해결하는 방법을 1995년 이래로 "고제윤 글자(새 한글)"에서는 영어의 v에는 비읍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글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비읍 아래에 있는 작은 동그라미가 표시된 글자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에 존재했던 글자 표기이며, 그 소리의 특성은 유성음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비읍과 비슷한 소리로 유성음이라는 특성이 영어의 v와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어의 v는 음성학적으로 정의하면 'Labio-dental fricative voiced'에 해당합니다. 현재에는 이러한 발음 원리가 없지만 비읍 소리가 유성음이라는 점(voiced)에서 지금의 비읍과는 다른 소리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영어의 v발음과 발음하는 방법에서는 차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위의 글자 표기에서 볼 수 있듯이 v에는 비읍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표기를 사용하여 '베'에 해당하는 발음을 구별하였습니다. 소리를 내는 방법은 "윗니로 아랫입술을 살짝 물고 '베'라고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Very나 berry의 발음에서 '뤼'라는 표기는 영어의 r발음이 우리말에서 '루, 로' 등과 같은 발음과 유사하다는 것을 고려한 것입니다.

 위에서 표시한 두 개의 발음 표기를 바탕으로 v와 b를 구별되는 소리로 내는 방법을 연습하면 상당한 소리 구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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