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영단어 and 발음 & sand, band, stand의 연결

 같은 글자와 발음으로 여러 단어를 한 번에

 영어의 경우 글자와 발음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버나드 쇼와 같은 작가는 영어에서 글자와 소리의 불일치를 이야기하면서 ghoti라는 글자가 있다면 이 글자는 fish와 같은 발음이라는 주장을 했을 정도입니다.

 같은 글자를 놓고 다양한 발음이 존재하는 경우는 모음에서 두드러집니다. 모음 글자로 분류되는, a, e, i, o, u는 서로 다른 소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성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일정한 소리 배열을 놓고 보면, 규칙성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and라는 단어를 이해하고 있다면 이와 연관되는 sand, stand, band 등으로 연결되는 일정한 규칙성이 있습니다.

 위의 단어들은 and에 관련되는 발음을 지닌 단어들을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단어들을 연결한 것입니다. 빨간색 글자로 나타낸 and를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단어들입니다. 이들 and발음을 공유하는 단어들은 앞에 쓰인 자음을 변화시켜서 그 의미를 갖게 합니다.

and 발음을 가진 단어들의 변화 형태 읽어내기

 위의 표에서 제시하듯이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부분의 자음을 변화시키면 and에 관련된 단어를 발음할 수 있게 됩니다. 동그라미가 되어있는 부분에 비읍을 넣으면 band가 되고 시옷을 넣으면 sand가 되며, 자음이 겹치는 단어인 st와 같은 경우도 각각 시옷과 티읕을 위치하게 하면 stand의 발음이 되는 것입니다. Stand의 발음에서는 s뒤에 t가 위치하고 있으므로 우리말 티읕보다는 쌍디귿에 가까운 소리가 납니다. 이런 음운 현상까지 고려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br에 해당하는 비읍과 리을을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에 넣으면 brand가 됩니다. Grand와 같은 경우에는 기역과 리을을 동그라미 자리에 나타내면 됩니다.

 위의 글자와 발음의 원리에서 볼 수 있듯이, 영어의 경우에는 변별음으로 작용하는 자음을 하나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음이 겹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자음인 st, br, gr과 같은 경우가 그것입니다. 물론 l 역시도 엄밀하게는 자음이 두 번 겹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 표기의 초성, 중성, 종성

 훈민정음 방식의 표기 원리는 위에서 보듯이 알파벳과 같은 음소의 가로 쓰기 방식을 초성, 중성, 종성의 세 개의 소리를 하나의 모음을 중심으로 글자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받침으로 니은과 디귿을 함께 표기하는 것도 그 원리를 따른 것입니다. 받침에 두 개의 글자가 있을 때 우리는 그 소리를 하나는 강하게 읽고, 하나는 소리가 나지 않거나, 약하게 발음하는 원리도 알고 있습니다. 우리말에서 '값, 흙, 닭' 등의 글자에서 보는 소리 방법입니다. 위의 and의 경우에 니은은 강하게 발음이 되는 반면에 디귿은 흘리듯이 소리를 내는 방법입니다.

 훈민정음 방식의 표기를 초성, 중성, 종성을 합하는 글자 표기는 하늘, 땅, 사람이라는 세 개의 극성을 하나로 조화롭게 표기하는 원리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은 결국에는 하늘, 땅, 사람의 셋이 조화를 이루는 삶을 본질로 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셋이 조화를 이루어 소리의 호흡에서 들고 남이 이루어지는 방식의 글자 표현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