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긁어 부스럼 영어 속담, L 발음과 쌍리을, 고제윤 글자 표기(새한글)

기호 언어학

by 새한글(고제윤) 2023. 11. 5. 17:17

본문

 영어 속담 중에서 L로 시작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L로 시작하는 영어 속담

Lend your money and lose your friend. 

돈을 빌려 주면  친구를 잃는다. 

Let sleeping dogs lie. 

잠자는 개가 물게 마라.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Lightning never strikes twice in the same place. 

번개는 같은 장소를 결코   치지 않는다. 

Like father, like son. 

 아버지에  아들.  

(부전자전)

Little strokes fell great oaks. 

  찍어  넘어가는 나무 없다. 

Lock the stable door after the horse has been stolen. 

 잃고 외양간 고치기. 

Look before you leap. 

뛰기 전에 보아라. 

Love conquers all.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 

Love me, love my dog. 

나를 사랑하려면  (단점)  사랑하라.

2. 영어의 L 발음

 영어에 사용되는 알파벳 중에서 두 개의 자음을 가진 경우는 x와 l로 볼 수 있습니다. 초기 문자 기호에서는 하나의 알파벳에 두 개의 자음이 연결되어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었지만, 이후 이들 소리는 대부분 하나의 소리로 변화하였습니다. 하나의 음소에 하나의 글자가 일반적인 경우가 된 것입니다.

 훈민정음 표기에서는 이러한 표기의 원리를 합용병서와 각자 병서라는 용어에 담겨있습니다. 서로 다른 자음 두 개를 함께 표기하는 방법입니다. 현재의 한글에서는 첫소리에는 쌍기역, 쌍디귿과 같은 경우에 남아있고, 받침에서는 서로 다른 글자가 겹치는 경우에 남아있습니다. 값, 닭과 같은 글자를 보면 받침에 비읍과 시옷이 함께 표기되는 것을 볼 수 있고, 닭과 같은 경우에는 리을과 기역이 겹쳐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알파벳의 경우에는 x의 발음에는 우리말 키읔과 시옷의 두 개의 소리가 들어 있습니다. 이에 비해서 l발음은 두 개의 리을, 우리말 표현으로 한다면 쌍리을의 소리가 담겨있습니다.

 보통의 한국어 사용자들은 'ㅣ'에 대해서 '쌍리을'로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이 논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언어 표기와 언어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보면 '쌍시옷'을 영어로 표현한다면 'ss'로 표현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쌍용"이라는 영어 표현이 "Ssang Yong"이라고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SSG는 "쓱'이라고 읽습니다. 만약 '땅'을 알파벳으로 표현한다면 분명히 'ddang'라고 표현할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 구조에서는 너무도 당연하고 확신에 찬 논리입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 글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l은 그와 반대로 적용됩니다. 우리말에는 쌍리을이 없습니다. 당연히 l은 리을이라는 확신에 찬 신념을 지니고 있습니다. "글자 하나에 하나의 소리"라는 확신입니다. 제가 외부 강연을 하다가 이 말을 했더니, 어떻게 리을 두 개를 하나의 글자에 표현하느냐는 역정을 내는 경우도 경험했습니다. 그만큼 훈민정음 글자 표기에서 경험한 놀라운 글자 표현의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L발음을 '쌍리을'로 규정한다면, 혹은 마음을 바꿔 영어의 l은 쌍리을이라고 이해한다면 영어의 l발음을 본질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love, class와 같은 경우를 생각해 보면 분명 리을이 두 번 발음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쌍리을을 인정한다면 첫소리에 나오는 live, love, like의 발음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Love/rub의 구별 발음 : 고제윤 글자 표기 :

 

  Love의 l발음은 첫 소리에 오더라도 리을을 두 번 겹쳐서 표기함으로써, L에 해당하는 소리의 정확한 값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말에는 쌍리을이 첫소리에 오는 경우가 없으므로 읽는 방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리을을 두 번 첫소리에 내는 방법은 '을'의 입모양을 한 상태에서 다음 소리를 연결하면 됩니다. Love의 발음 같은 경우에는 '을러'처럼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Live의 두 개 발음

 Live는 두 개의 발음을 가집니다. 하나는 '살다'라는 의미의 발음이고 하나는 '살아있는'에 해당하는 alive에서 a가 생략되어 생긴 발음입니다. * 관련 내용은 본 블로그나 네이버 "글퍼블릭"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ive의 두 가지 발음 고제윤 글자 표기

 위의 두 가지 발음 중에서 어느쪽에 해당하더라도, '을'의 입모양에서 다음에 연결되는 소리로 읽어 나가면 됩니다. 1995년 이래로 "고제윤 글자 표시(새 한글)"에서는 영어의 l발음을 쌍리을로 표기하여 나타내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단, 영어의 경우 마지막 글자에서 l발음이 나는 경우는 글자 표기의 번거로움을 생각하여 리을을 한 번만 표기하였습니다. Single과 같이 마지막 발음이 되는 경우입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