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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가 영어로 북어?, 고제윤 글자로 a booger

기호 언어학

by 새한글(고제윤) 2024. 5. 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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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딱지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booger는 그 발음이 우리말 '북어'처럼 발음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발음은 '부거'로 발음이 될 것이며, '부' 발음이 약간 강한 발음을 띄고 있습니다. 관련 동영상은 맨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코딱지 a booger고제윤 글자로


  위의 발음 원리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글은 받침 표기의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훈민정음 표기 원리는 받침 표기의 원리가 핵심적인 문자 표기의 방법입니다. 알파벳이 단순히 음소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열하는 원리만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에 비해서 우리글인 훈민정음은 받침 표기의 원리가 작동합니다. 받침 표기는 소리의 호흡을 중단시키거나 약하게 내는 방법으로 표현됩니다. 이러한 받침 표기의 원리가 실제 발음에서는 뒤의 소리와 연결되어 발음됩니다. '북어'라는 말이 '부거'처럼 들리는 것이고, 실제 발음은 '부거'라고 표현되는 원리입니다. 이러한 발음의 방식은 훈민정음이 다양한 소리를 모두 그 방식에 맞게 변형하여 표현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즉, 알파벳처럼 단순하게 음소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열하는 방식의 문자 표기에서도 그대로 발음 표기로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네 코에 코딱지가 있을 것 같아"에 해당하는 영어 표현 You might have a booger라는 소리를 글자로 표현해 보면 아래의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음소에 따라 글자를 소리와 일치시켜 표현해보면 가운데 부분의 소리 배열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글자 소리가 우리말에 없는 v소리나 z소리에는 비읍 아래에 작은 동그라미를 그려 넣은 글자 표기(비읍 순경음)와 반치음(세모 모양의 글자)으로 표현하면 아래의 글자 표기의 형태로 완성됩니다.

 각각의 소리에 해당하는 음소를 영어 알파벳처럼 배열하고, 그 소리에 다른 글자를 추가하거나, 길게 늘이는 발음을 사용하지 않고, 원래의 음소에 맞는 훈민정음의 표기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이러한 발음 표기의 원리는 소리와 글자의 일대일 대응이 가능케하며, 일제 강점기에 형성된 외래어나 외국어 학습의 원칙을 극복하고, 원래의 훈민정음 표기가 지닌 소리 글자의 특성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습니다.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에 등장하는 오구라 신페이와 같은 사람의 일본어 방식의 소리 표기 원리를 극복하고 원래의 훈민정음 방식의 표기 원리를 적용한다면 다양한 언어를 소리의 특성에 맞춰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Booger라는 발음을 표기함에 있어서 우리는 '북어'로 표현하건 '부거'로 표현하건 각각의 소리에 맞는 발음의 원리를 이해하고 있는 민족입니다. 글자 표기에 담긴 소리 기호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우리말이 지닌 풍부한 소리 표현의 원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https://youtu.be/Q_LwvVXsz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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