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운전 중에 속도계를 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자동차에 표시된 '80km/hour'를 읽는다고 하면 대부분 한국인들은 " 80킬로미터 퍼 아우어"라는 발음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 시간에 80km 정도로 달리고 있군."이라고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중학교 과학 수업에서 배운 속력 구하기 공식인 거리(km)/시간(hour)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식을 바꾸어서 "속력은 시간 분의 거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례2)
시장에 갔습니다. 지나가는 가게에 '30% 세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글자를 읽는다면 "30 percent sale"이라고 발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수학적 원리로 "100분의 30 정도 할인 돼."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례3)
수학 수업 시간입니다. '3/10' 혹은 '분자/분모'의 형태로 위 아래로 표시하는 숫자를 본다면 대부분 "10분의 3"이라고 읽을 것입니다.
1) Percent는 분수입니다.
영어 단어 'per'는 분자와 분모를 구분하는 경계를 의미합니다. 'per'의 의미는 '~마다' 혹은 '나누기'의 의미를 갖습니다. 위에서 읽는 30percent는 "30 나누기 100"의 의미입니다. 만약 '5%'라고 하였다면 이 말에는 "5 나누기(per) 100(cent)"입니다. 한글 '응'의 글자를 활용하여 생각해 보면 위에는 분자, 아래에는 분모를 표현하는 방법입니다.
영어 단어 'cent'는 'century'라는 단어에서 보듯이 100을 의미합니다. 흔히 percent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른 단순히 어떤 수학 기호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사실 percent는 "나누기 100"을 의미하기에 이미 수학의 분수식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분모가 100일 때 분자의 값이 얼마"의 의미입니다.
'5%'를 읽어 본다면 "5 per cent"라고 수학적 기호를 풀어서 읽어 나가는 것입니다. 여기서 관심을 가질 부분은 5/100(5나누기 100)입니다. 분명 우리는 5를 먼저 읽고 나누기(per)를 다음 그리고 cent(100)을 위에서 아래로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인류가 기호(글자, 숫자)를 읽을 때 기본적으로 공유하는 방법입니다.
2) 분수를 거꾸로 거슬러 읽는다?
영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언어들은 분수를 읽을 때 위에서 아래로 읽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인류의 보편적 인식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한국어나 일본어에서는 분수는 분모를 먼저 읽고 분자를 나중에 읽습니다. 예를 들어 '1/3'이라면 "3분의 1"이라고 한국인들은 발음을 할 것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읽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거슬러 읽어가는 방식입니다. 일본인들 역시 '산분노이치(さんぶんのいち)'처럼 읽습니다. 중국어의 경우에도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분지일 三分之一 [ sānfēn zhī yī ]'이 그것입니다.
앞에서 사례로 든 속력 구하는 공식의 사례처럼 사용될 때에도 "시간 분의 거리"와 같은 원리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ercent의 읽기와는 반대의 상황입니다. Percent는 분명 위에서 아래로 읽어가면서, 같은 분수 원리는 아래에서 위로 읽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점 때문에 수학 선생님들 중에서 의식적으로 분수식을 읽을 때 위에서 아래로 즉 1/3은 기호의 원리나 수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1 나누기 3"처럼 위에서 아래로 읽는 방법을 교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km/hour에서 보듯이 "Kilometer(거리) per(나누기) hour(시간)이라는 소리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굳이 "속력은 시간 분의 거리"처럼 공식으로 암기하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수업에서 이런 내용을 이해한 학생들은 쉽게 과학 계산에서도 활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분수식을 담고 있는 percent의 영어 한국어 일본어 발음입니다.
1) 영어 발음 : percent
Percent의 영어 발음은 [ pərsént ]입니다. 알파벳과 발음 기호처럼 한글 가로 쓰기로 나타내면 [ㅍ ㅓ ㄹ ㅅ ㅔ ㄴ ㅌ]입니다. 이들 소리를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로 나타낸 것이 맨 오른쪽의 글자입니다. 받침 글자의 원리를 적용한 것입니다. 받침에 니은과 티읕을 함께 나타내고 있습니다. Cent의 발음에서 보듯이 'nt(니은 티읕)'소리를 알파벳이나 영어에는 없는 받침 글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자음 두 개의 표현은 '삶, 옳, 앉,....'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는 방법은 '센'까지는 명확하게 소리를 내고 마지막 티읕은 흘리듯이 발음하는 것입니다.
2) 일본어 발음 : percent
Percent의 일본어 발음은 '파센토(또) パーセント'입니다. 일본어에는 '어' 발음이 없기 때문에 '아' 발음으로 나타냅니다. '퍼'라는 소리를 '파'라는 발음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외국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적용하는 원리입니다.
Percent에서 'r'은 받침 원리나 '리을'소리를 일본어에서 단독으로 표현할 수 없기에 대부분 생략합니다. 한국어에서는 약한 리을 받침 소리로 생각하는 소리를 일본어에서는 없는 소리로 취급합니다. 따라서 '파센토' 발음에서 볼 수 있듯이 'r'은 생략합니다.
Cent발음은 '센'까지는 '세+ㄴ'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Cent에서 마지막 소리인 t는 일본어에서는 '티읕' 단독 자음으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타, 티, 투, 테, 토'의 발음을 합니다. 여기서는 '토(또)'발음을 선택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한국어 발음 percent
영어 발음 percent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퍼센트' 발음을 합니다. 한국어에는 '어' 발음이 있는 덕분에 '퍼' 발음을 합니다. Cent발음은 일본인들의 영어 발음 원리를 적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센'을 표현한 후에 't' 소리에 '으'를 붙여 '트'로 발음하는 방법입니다. 일본어와 같이 '타, 티, 투, 테, 토'로 발음하는 대신에 무조건 '으'를 붙인 발음을 하는 방식입니다. 자음이 겹치거나, 받침 소리를 대부분 모음 '으'를 넣어서 발음합니다.
*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로 발음 연습하기는 아래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 주의) 훈민정음은 과학적이고 정교한 글자 표기 원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TCvw0McT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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