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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동경(東京 Tokyo) 발음 , 받침 글자 '이응'의 위대함, 고제윤 글자로

고제윤 글자로 영어 발음 이해하기

by 새한글(고제윤) 2025. 3. 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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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받침 글자 '이응'의 위대함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에서 두드러진 글자 중의 하나가 받침 글자입니다. 받침 글자는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과정에 글자를 담은 뛰어난 원리입니다. 알파벳이 단순히 가로 쓰기의 형태인 반면에 훈민정음의 표기 원리는 소리의 호흡을 완성하는  받침 표기를 개발한 것입니다.

 세종대왕은 글자 창제의 과정에서 오늘날의 '이응'과 비슷한 위쪽으로 한 줄이 솟아오른 글자(옛 이응)의 두 개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이응은 합쳐져서 '이응'만이 남아 있습니다.

 한자어를 표현함에 있어서는 "솅종엉젱훈민정음"에서 보듯이 비록 '세종어제훈민정음'으로 읽더라도 받침 글자를 표기하여 초성(하늘), 중성(땅), 종성(사람)의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완성한 글자 표현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중에서 받침 '이응' 소리입니다.

2. 일본어는 이응 받침 소리를 어떻게 표현하나

 오늘날 일본의 수도인 '도쿄'는 한자어로는 동경(東京)입니다. 한글로 표기한 '동경'과 일본어 '도쿄とうきょう'를 소리로 비교해 보면 받침 이응 소리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본어에서는 한글에서 받침으로 이해하는 소리는 니은, 미음, 이응의 세 개의 소리입니다. 이 소리는 'ん'을 사용하여 표현합니다. '도쿄' 발음에서는 이 소리마저 제외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어의 한어 방음으로 동경을 나타내 보면 dōngjīng입니다. 중국어에서도 받침 이응 소리로 이해할 수 있는 'ng'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한자인 '東京'이  한국어에서는 '동경', 중국어에서는 ' dōngjīng' 그리고 일본어에서는 'とうきょう'로 서로 다른 소리로 읽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오늘날 사용하기 시작한 '대통령'이라는 한자어 발음에서도 똑같이 발견됩니다. 일본어는 '다이토우료우(だいとうりょう)에서 보듯이 받침 이응 소리는 여전히 없음을 볼 수 있습니다.

running 난닝구 발음 고제윤 글자로

 비단 한자어에서만 발견되는 현상이 아닙니다. 영어 단어 running의 일본어 발음이 '란닌(닝)구ランニング'입니다. 'ng'의 발음을 ' ング'에서 보듯이 '이응' 하나의 소리가 아닌 '닌(닝)구'처럼 이해하는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에서 ng발음(이응 받침 소리)를 가진 경우에 이응 소리가 아닌 'ㄴ(ㅇ)구(그)'라는 두 개의 소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란닝구'의 발음은 한국어에서도 '란닝구, 난닝구'와 같은 형태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과거와 달라진 점은 과거에는 '이응'소리를 생략한 경우가 많았다면, 오늘날 외국어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두 개의 소리 [ㄴ(ㅇ) 구(그)]로 표현하고 있다는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에서는 영어의 'r' 소리는 '루, 로'와 같이 모음이 담긴 소리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흔히 '리을'로 생각하는 l과 r소리를 구별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L은 두 개의 리을로 표기하고, r은 '루, 로'로 표기함으로써 이 둘의 소리를 구별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글자를 창제함에 있어서 단순히 소리를 기호화하는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알파벳이 단순히 소리의 가장 기본 단위인 음소를 가로 쓰기로 죽 나열해가는 방식인 반면에, 훈민정음은 소리의 호흡을 중심으로 하나의 글자를 완성하고, 이 글자 하나 하나가 숨을 내 쉬는 과정에서 악기를 연주하듯 소리로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입니다.

 

 오늘 제시한 영어 단어 running에서 보듯이 두 개의 호흡을 가진 글자는 두 개의 글자 '뤄닝'이며, 이 두 개의 글자는 두 번의 호흡(2음절)으로 이루어집니다. 일본어에서 보듯이 세 번의 호흡 '란닝그' 혹은 다섯 번의 호흡 '라 ㄴ 니 ㅇ 그'와는 다르게 영어 발음의 길이와 일치합니다.

 

 * 훈민정음을 활용한 "고제윤 글자"로 소리 호흡에 맞춰 발음 연습하기는 아래의 동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TCvw0McT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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