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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왜 칸코끄(かんこく), 일본어 발음 원리, 고제윤 글자로

고제윤 글자로 일본어 이해하기

by 새한글(고제윤) 2025. 5. 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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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본어에서 한국어의 위치

 일본인들의 입장에서 한국어 발음을 듣는 것은 외국어 발음입니다. 역사상 한국어 발음이 일본어 전래된 경우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되었을 것이고 오늘날에도 똑같은 과정이 반복될 것입니다. 일본인 입장에서 보면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역시 같은 원리로 이해하고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일어나는 음운 현상은 과거에도 당연히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입니다. 일본어의 뿌리가 한국어라는 주장은 이러한 근거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언뜻 보면 혹은 듣기에 따라서는 일본어와 한국어의 일치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기본적 언어 구조가 같다고 하더라도 예를 들어 같은 언어권에서도 사투리가 존재하듯이, 그리고 같은 글자라고 하더라도 소리가 다르듯이 약간의 차이는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원칙으로의 음운 변화를 대입시켜보면 일정한 원리들이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대한민국을 줄여서 발음하는 '한국'의 발음이 일본인들에게 '칸(캉)고(코)끄'일 수 밖에 없는 원리를 살펴봅니다.

 

 각각의 소리를 음소 배열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ㅎ ㅏ ㄴ ㄱ ㅜ ㄱ

  ㅋ ㅏ ㄴ ㄱ ㅗ ㄲ

 

비슷한듯 달라 보이는 두 개의 발음에는 다음의 원칙이 존재합니다. 일본어는 훈민정음과 같이 명확한 음소 분리 체계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한국어에서 기역, 키읔, 히읗 소리는 일본어에서 뒤섞여 사용됩니다. 세종대왕은 이들 세 개의 소리를 명확히 구별하는 글자 체계로 만들었지만 일본어는 그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히라카나나 가타카나의 표기 원리를 적용해 보더라도 50음도를 기본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백번 양보해도 자음이 9개를 넘을 수 없는 글자 표기 원리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각각의 소리에 점을 추가하여 자음을 확장한 글자를 사용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역과 키읔 그리고 쌍기역으로 연결되는 소리를 구별하는 표기로 나타내지 못하고 있고, 훈민정음에서는 히읗으로 명확히 표현한 목구멍 소리-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여린이응과도 연결됨-의 구별이 명확하지 못한 것이 일본어입니다.

 위의 구별을 생각해보면 히읗 소리가 많은 일본어에서 키읔으로 바뀌는 것도 당연한 결과입니다. 한국의 히읗이 '칸' 발음이 되는 원리입니다.

 

 한국어의 받침 글자처럼 들리는 'ん'은 일본어에서는 니은, 미음, 이응의 세 가지 소리를 표현합니다. 받침 글자의 원리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여 실제 발음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본어에서 두드러진 특성인 동음이의어(같은 소리이지만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가 많은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かんこく를 검색하면 다른 의미의 한자어 발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한자어 발음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에서 한국어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かんこく [韓国] 한국

かんこく [寒国] 추운 나라

かんこく [汗国] (Khan)이 통치한 나라.

 

 '국' 발음에서 명확 첫 소리인 기역 역시 이러한 근거에서 보면 기역과 키읔이 섞인 소리가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모음 다섯인 일본어의 발음 특성을 반영하면 '가, 기, 구 게, 고'의 발음이고 받침 기역과의 발음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 '고(코)'발음을 선택한 것입니다.

 

 *본 블로그나 유튜브"글퍼블릭"에서도 기역, 키읔, 쌍기역을 괄호 표기로 함께 나타낼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이러한 소리 분화가 명쾌하지 않은 일본어 특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받침 글자인 기역 소리는 일본어에서는 발음 표기로 나타낼 방법이 없으므로 독립된 소리인 '크(끄)'처럼 모음을 섞은 발음을 하는 것입니다.

빠꾸와 back, 고제윤 글자로

 이러한 발음 원리는 back이라는 발음이 '빠끄' 발음으로 표기하는 원리와 비교해보면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어에서는 '빠꾸'로 일본어 발음을 흉내낸 영어 발음 back은 '뱈'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받침 키읔 소리가 일본어에서는 '끄(크)' 발음이 되는 원리입니다. 한국어의 '막걸리'와 같은 발음을 일본인들의 발음과 비교해 보더라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발음은 많은 경우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일본어 방식의 발음 원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또한 외래어 표기법과 같은 글자 표기의 원리에도 일본인 언어학자들의 원리를 직접적으로 적용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구라신페이와 같은 일본인들에 의해 우리의 글자 표기 원리가 바뀐 것입니다.

 훈민정음의 기본 원리로 돌아간다면 풍부한 소리 표기 원리를 사용하고 표현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어 발음 변환 원리는 아래의 일본어숫자 읽기(1부터 9까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어 발음에 몇 가지 기본 원리를 적용하면 원래의 한국어 발음이 보일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QJQATIN4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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